
III.
업계의 고수
▶AI로 수산양식의 미래를 그리다
: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 조석현 대표
Q1•
수산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귀어 전에 부산에서 스마트폰 앱 개발회사를 운영 중 슬럼프에
빠진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부모님이 계시던 곳에 어류양식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서 어류양식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산업은
영속적인 먹거리 산업이라는 매력, IT업계처럼 변화가 크지 않은
산업이라는 매력을 알게 되어 2015년에 통영으로 귀어하게 되었
습니다.
Q2•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의 보유 기술과 도입 배경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은 수중영상을 통해 물고기의 행동을 관찰
하고, 인공지능(AI)의 물고기 행동 분석을 통한 사료 공급과 질병을
관리하는 솔루션인 ‘AI Fishfarmer’를 개발하여 어류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어류양식에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운영할 계획은 없었
습니다. 어류양식에 대해 잘 모르고, 시설이나 장비가 어떻게 적용
될지도 몰랐기 때문에 초기에는 누군가의 경험에 근거한 노하우만
습득하여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에만 대응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다 물고기를 많이 키우는 것보다 물고기를 잘 키우고 싶었고,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인 데이터 활용과 인공지능을 어류
양식에 접목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터가 쌓이면 정보가 되고, 정보가
정량화가 되면 제가 직접 판단하고 계산할 일이 줄어듭니다. ‘AI
Fishfarmer’ 개발 이후 사료 공급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이고, 사료
유실을 줄여 사료효율도 올라갔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물고기를
24시간 관찰하고, 최소한의 항생제를 사용하여 폐사 손실과 운영
비도 줄어서 효과적으로 육성어를 관리할 수 있었습니다.
양식업은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물고기를 잘
키우는 것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설을 운영하기 위해 기계, 전기,
배관, 건축, 등까지도 잘 알아야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All-
round player)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공지능
을 직접 학습시키고, 도입한 장비를 적용하느라 ‘AI Fishfarmer’
개발에 어려움도 많았었는데, 이 솔루션이 널리 알려져서 누구나
쉽게 어류양식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Q3•
어업인 역량강화에 필요한 지원프로그램
요즘 선진국에 수출하거나 사업 확장에 필수요소로 꼽히는 것이
국제 인증입니다. 최근 안전한 수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바른 생산과정을 거친 수산물임을 증명하는 인증 라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귀어
학교나 어업인 후계자 교육 등에서 국제 인증*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
하고 필요성을 알리는 교육도 추가되면 좋겠습니다.
⁎
지송가능한 수산물 공급인증(ASC, MSC, MSC-COC 등), 친환경 인증
(USDA-NOP, Oranic EU 등), 품질규격 인증(FSSC22000, SQF 등), 무슬림
을 위한 할랄(HALAL) 인증, 유대교를 위한 코셔(KOSHER) 인증 등
Q4
•
국가·지자체 연구기관과의 협업 사례 및
바라는 연구방향
국립수산과학원 사료연구센터의 조피볼락의 친환경 배합사료 실험과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의 참돔양식의 배합사료 공급기술 연구에
협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AI Fishfarmer, 타이머가 장착된 자동급이기, 직접
급이 등의 사료급이 방법과 사료의 종류를 비교 실험하여 수익 대비
운영비를 도출한 최적의 양식방법을 찾는 연구입니다. 이로 인해
폐사율, 사료급이 효율, 성장률, 운영비 등을 종합적으로 계산하여
최적의 순수익을 도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국가나 지자체 연구기관에서 어업인의 소득을 올리는데 기여하는
연구를 많이 진행하지만, 간혹 현장에서는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
연구성과들도 있습니다. 그러니 다양한 해역에서 현장 실증 연구를
수행하여,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국가-어업인 간 신뢰도도 향상
시키면 좋겠습니다.
인공지능 스마트 양식 솔루션인 ‘AI Fishfarmer’를 개발·운영
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어류양식 서비스 확립을 위해 노력하는
블루오션영어조합법인의 조석현 대표를 만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