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22년 동해안 대형 산불이 연안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
등록자 심정희 배포일자 2023-02-20 조회수 4,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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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지난해 3동해안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이 인근 연안의 어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다.

     * 울진-삼척 산불: ‘22.3.4.3.13./ 강릉-동해 산불: ’22.3.4.3.8.

  ■ 수과원 동해수산연구소(강릉시 소재)는 지난해 울진, 강릉의 대형산불 진화 직후인 3월 중순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대상으로 수질환경, 저서생태계, 수산자원 등 종합적인 조사·분석을 실시하였다.

     * 울진강릉 하천 8, 연안 8, 마을어장 4개소

   ㅇ 그 결과, 수질환경 측면에서는 산불피해 지역 인근의 하천과 연안의 영양염류(질소와 인 )pH는 각각 하천수질환경기준과 어장환경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소 시 발생하는 유기화합물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도 연안환경에 거의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 벤젠고리가 많은 유기화합물로 석유/석탄 사용, 불완전 연소, 원유, 산불 등의 부산물로 생성됨

    ** 연안 수질 분석 결과와 비교치

      (pH) 월평균 8.148.26, 해당 해역 어장환경모니터링(10) 범위(8.198.29)와 유사

             (용존무기질소) 월평균 0.0280.113mg/L, 해당 해역 어장환경모니터링(10) 범위(0.0110.102mg/L)와 유사

      (PAHs) 총농도 13.745.5ng/L, 우리나라 연안의 일반적인 농도(10100ng/L) 수준

   ㅇ 또한, 저서생태계와 수산자원 측면에서 조사 결과 울진 마을어장(영향우려해역 3개소)에 서식하는 해조류와 어류 등 ·식물의 생물량과 종 다양성은 대조구(울진군 공세항) 비교하여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산불시 발생하는 재* 강한 알칼리성을 띠고, 산불진화용 소화약제도 질소와 인성분을 함유하여, 해역으로 다량 유입되면 연안환경 및 수산생물 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조사했으나, 조사 결과 지난해 동해안 산불은 인근 해역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 바다로 다량의 영양염(질소, )이 유입되면서 유해조류 대발생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산호와 어류의 폐사가 발생한 사례가 있음 (출처 : The impacts of bushfires on coastal and marine environments/A review and recommendations for change, 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 2020)

   ㅇ 하지만 향후 산불이 더 큰 규모로 발생할 경우 연안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배제할 수 없다.

  ■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다행히 지난해 울진 산불로 인한 연안환경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더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하면 그 영향은 육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해양생태계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앞으로 연안환경 모니터링 등 관련 연구를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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