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남해안 산소부족 물덩어리 작년보다 빨리 발생
등록자 임재현 배포일자 2023-05-25 조회수 4,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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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남해안 진해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되었다고 25일 밝혔다.

   ○ 524일 수과원에서 실시한 현장조사 결과, 진해만과 가막만 저층 해역에서 용존산소 농도가 0.74~2.83 mg/L, 2.91~2.92 mg/L인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되었다.

     *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하여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함

  ■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 표층 수온 상승으로 성층(수온약층)이 생기면 표층수와 저층수가 잘 섞이지 않아 표층에서 저층으로의 산소 공급이 단절된다.

   ○ 또한 저층 수온이 15℃∼16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해수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급격히 소모하기 때문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게 된다.

  ■ 남해 연안에서는 매년 5월 말~6월 초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여 9월 말~10월 초에 소멸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봄철 이상고온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진해만은 16, 가막만은 7일 정도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 아직 발생 초기라 일부 해역에 작은 범위로 분포하고 있으나, 수온 상승과 함께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두께가 저층에서 5~6m 상까지 두꺼워지고, 주변 해역으로 발생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발생 인근 해역의 굴, 홍합 양식장은 채묘시기(6월초~7월초)와 겹쳐 피해가 우려되며, 수하식 패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용존산소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층에 두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

  ■ 수과원수산과학조사선을 이용한 현장조사를 통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범위와 강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속보를 발간·배포하여 정보를 속히 제공하고 있다.

  ■ 이원찬 국립수산과학원 어장환경과장은 올 여름 기록적인 더위와 높은 강수량이 전망되고 있어 남해 연안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도 강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ICT 기반 관측시스템과 현장사를 통해 산소부족 물덩어리에 대한 속보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여 어업인들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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