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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갯벌이 황폐화되고 있다
작성자 서해수산연구소 작성일 2002-08-19 조회수 3,736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개통 이후 갯벌체험관광객 폭발적으로 증가 ■무분별한 패류채취 및 오물투기로 이대로 방치할 경우 1∼2년 내 수도권 갯벌 패류 서식장 황폐화 우려 ■생태계 보전을 위한 지속적 이용관리방안 강구 시급 국립수산과학원(원장 安國全)에서는 최근 인천영종도 신공항 고속도로 및 서 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해안 갯벌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갯벌이 훼 손되고 일부 갯벌은 생물서식이 회복불능상태로 황폐화되고 있음을 중시하고 갯 벌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속 서해수산연구소(소장 李鍾允)에서 인천광역시 영종도 신공항 남쪽 용유 도 해안 갯벌(240 ha)을 표본 조사결과 1일 최대 갯벌방문객이 5,000여명에 이 르고, 버스, 승용차 등 500여대의 차량에 의한 교통혼잡과 해안 송림지대에 밀 집한 150여 곳의 조개구이 천막간이음식점 등의 난립으로 주변 일대가 쓰레기 투기 및 폐수 유입으로 오염이 매우 심한 상태이다. 그동안 영종도 연안은 수질이 양호하고 갯벌이 잘 발달되어 패류 등 생물생산 잠재력이 높아 마을주민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영종도 신공항 고속 도로 개통(2000년 11월)이후 휴일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으로써 무분별한 패류채취 및 오물투기로 인해 갯벌이 회복불능상태로 훼손되고 있다. 특히, 갯벌체험어장으로 알려져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용유도 덕교어 촌계 갯벌은 수심이 얕고 지형의 경사가 완만하여 동죽, 백합, 맛조개 등의 천 혜의 산란장과 서식장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는 무차별적인 채취로 자원이 고갈되어 가고 있다. 덕교어촌계 갯벌 패류어장은 1998년 한사람이 하루 30∼40 kg의 패류를 잡아 5∼6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렸으나 현재는 어장훼손과 남획으로 하루 3 kg도 잡 을 수 없이 황폐해져버렸다. 이러한 갯벌 훼손은 영종도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인접한 경기도의 오이도 연 안 등 대부분의 갯벌에서 자행되고 있어 갯벌 보존에 심각한 우려가 현실로 나 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주 5일 근무제에 의한 여가활동이 확대될 경우 특단의 대책을 세우지 않는 한 훼손이 불가피하다. 더욱 큰 문제는 영종도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건설로 인한 어촌계 어업권의 소 멸로 갯벌어장의 관리주체가 없이 방치되어 수많은 인파가 갯벌을 마음대로 출 입 훼손하고 있으나 어촌계 자체로 갯벌방문객의 출입통제가 어려운 실정이며, 영종도 일대가 국제적인 산업물류 및 종합휴양단지로 지정되어 어장면허 획득 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렇게 훼손되어가는 갯벌생태계를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관기관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갯벌 휴식년제의 도입 등 효과적인 관리방안 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한, 어촌계에 갯벌관리권 부여 등으로 지속적 자원 유지를 도모하고, 이를 통해 수도권 주민의 갯벌생태관광 및 여가선용의 장으로서 이용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서해수산연구소 증식과 과장 박영제 / 연구사 박광재 Tel 032-763-4308 scallop@nfrd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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