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펌) 이공계 교수들의 대학원생 인건비 삥뜯기 결정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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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기관운영 | ||||
| 작성자 | 박** | 작성일 | 2003-06-27 | 조회수 | 9,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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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글은 청와대 이공계문제 토론마당에 올라간 글이라고 합니다.
대학원이 우리나라 R&D에 기여하는 바는 무시못할 정도로 크다. 기업체 연구기관은 주로 당장 이윤이 남는 개발에만 매달리기 때문에 중장기적 첨단연구개발은 정부출연연구소와 이공계대학원이 주로 맡고있다. 이를 위해 정부 및 기업체에서는 대학원에 연구개발과제, 즉 프로젝트를 주는데 이를 통해 대학원생들은 연구개발활동과 학위를 병행한다. 인문사회계 대학원과는 달리 이공계 대학원생들은 자기가 속한 전공학과 내에서도 세부전공을 정하여 학과 내의 여러 교수들 중에서도 해당 세부전공을 연구하는 교수의 연구실로 들어가서 구체적으로 대학원생활을 하게 된다. 즉 그 교수가 바로 앞으로의 연구방향과 학위를 책임지는 지도교수인 것이다.
이렇게 길러진 대학원 석박사 졸업생들은 관련 국내 연구기관(정부출연연구소,기업체연구소,개인연구소)에 주로 취업하게 되므로 대학원은 국내 과학기술력 발전에 있어서 그 뿌리가 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그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문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인력(대학원생 --> 연구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해서 전문인력이 모이도록/들어오도록/참여하도록/덤벼들도록 하는 것은 다음의 아주 간단한 논리에서 해결책을 찾아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없는 곳(대학,교수)도 일부 있겠지만 각종 설문조사결과나 이공계 네티즌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거의 60% 정도의 곳(교수, 대학)에서 아주 뿌리깊게 자행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래에 언급한 작은 이유들 때문에 학문과 과학기술의 초기단계부터 인력/인재들이 연구현장을 떠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실망한 대학원생들이 후배 대학원생/학부생들에게 어두운 현실을 전파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그 파급효과는 고등학생들에게도 전달되어서 국가 전체적으로 아주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교수들은 “각 연구실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 연구실을 다른 연구실 및 다른 학교와 비교하는 그런 어리석은 짓 하지말고 연구실 분위기에 만족하면서 열심히 연구만 해라” 는 식으로 정보바보(우물 안 개구리)를 만들어 눈먼 일꾼으로 부려먹는 경우도 있는가보다.
아마 아래에 언급한 기본적인 문제점들이 해결되어야 일단 이공계 대학생/대학원생들이 늘어날 것이다. 모든 일들은 의외로 작은 곳, 구석진 곳, 뿌리부분에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뿌리가 썩으면 본체는 말라죽는 법! 국내 과학기술력 발전에 있어서 그 뿌리가 되는 곳인 이공계 대학원(또는 연구실)에 아래와 같은 부조리가 많고 힘들다면 누가 대학원에 진학하여 연구할 생각을 하겠는가? 현재 이공계대학원에 대학원생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다들 알고있다. 결국 뿌리가 썩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곧 본체(과학기술계)도 말라죽을 것이며, 이미 그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사실 아래에 언급한 것과 같은 교수들의 횡포가 대학원생들의 학문/과학기술 추구 의지를 초반부터 꺾어놓기 일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교수들이 전문가라는 이름하에 정부의 과학기술 관련 정책을 입안하는 각종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니......좀 아이러니 하다. 뭐 그렇다고 그 위원님들이 꼭 괴수(질 안좋은 교수)라는 얘기는 아니지만..........하여튼 뭔가가..... 어찌보면 정부에서는 이런 괴수들이 너무 많아서 지레 겁을 먹고 부조리를 파헤치거나 해결할 생각을 안할 수도 있겠다. 아니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척만 하고 있을 수도....... (눈가리고 아~웅~????????)
일부???? ^^대학교수들은 국가에서 연구비 적게 준다고 한탄하지 말고, 기존에 지원되던 그 적다는 연구비에서도 재료비,인건비 등을 호주머니 속으로 개인착복하는 행위를 중지해야 한다. 정말 대단하다. 그 적다고 맨날 한탄하는 지원연구비에서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교수들이 그렇게(약 60% ??????) 많다니..... 사실 연구비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부분도 상당히 많지만, 그래도 연구비는 연구를 할 수 있는 실험장치나 재료를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며, 그 외 여러 가지 비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인건비를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착복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연구를 하기 위해 장치/장비/기구/시약 등을 사는 돈은 제대로 집행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래에서 차후 언급할 구차한 방법의 인건비 착복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연구비를 챙기려고 마음만 먹으면, 현찰로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온갖 가정용 전자제품 구입 등등..........어쨌든 각종 교묘한 방법으로 연구비를 전용(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만은 확실하며, 그 피해선상에는 바로 선량한 대학원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대학원생들은 제대로 연구를 수행할 수 없을 만큼 가난하게 (등록금+생활비+연구비)생활을 하는데 괴수들은 자기의 배나 불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부에 대해서는 주요 선진국들의 연구비 지원금액 수치들을 제시하면서 연구비가 부족하다느니 연구여건이 미약하다느니 우는 소리를 내고있다. 한마디로 웃기는 일이다. 아마도 그렇게 착복/전용해 먹고도 아직도 용돈(유흥비,로비금액)이 부족한가보다.
또한 이런 부조리에 대해서 아주 약하게 항의하는 대학원생이 있거나 있을만한 분위기가 감지되면 회식(술+고기+노래방+...)을 갑자기 제공하고 술자리에서 이렇게 얘기하면서 미봉책을 쓴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연구비를 너무 적게 주기 때문에 그 좁은 틈바구니에서 연구비를 타먹으려면 연구비를 틀어쥐고있는 기관에 로비를 해야되므로 돈/시간이 많이 들어서 너무 힘들다\"
정부에서도 연구비집행에 관한 감시체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좋은 감시체계를 운용하고 있고 또 계속 개선하고 있다고 정부에서는 생각하겠지만 현장에서는 전혀 다른 상황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 모양이다. 정부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한다.
현재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답시고 이리저리 방문해서 연설하고 토론하는 자리에는 교수들만 초대되지 대학원생은 초대되지 않는다. 그러니 진정 대학원생의 현장고충을 들을 수가 없다. 또한 대학원생이 만약 초대되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현장고충을 얘기할 수 없는 것이 우리 나라 현실이다. 왜냐하면 차후 교수들의 보복을, 전공분야에서의 왕따를 정부에서 막아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시행?되고있는 내부고발자제도도 내부고발자의 신변이 제대로 보장되지않는다고 알고있다. 하기야 친/인척, 동문, 동향 등으로 얽혀있는 우리나라 분위기에서 아직까지는 정부에서 강력한 규정?을 마련하여 철저히 감시/감독하기 전까지는 어쩌면 내부고발자제도는 공염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교육부에서 한 대학교를 방문했을 때 총장, 대학원장, 교무처장, 학생처장, .....을 만나고 점심 먹고 뭐 그러다보면 시간 다 흘러가고 다시 돌아간다. 방금 언급한 학교의 각 보직들은 모두 교수들이 하고있다. 즉 대학원생의 현장고충을 대변하는 소리가 교수들의 인의 장막에 철저하게 묻힐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웬만큼 집안이 부유하거나, 아주 지지리도 독한 놈이거나, 똘아이거나 뭐 이렇지 않으면 대학원생활을 배겨낼 대학원생은 별로 없을 것이며, 또 괴수에게 부조리를 조목조목 따지고 법적 투쟁을 벌일 대학원생은 없을 것이다. 또 후배들이 이런 부조리한 환경에 새로 대학원 진학을 하지않도록 철저히 현장상황을 알려준다. 설사 대학원생활을 꾹 참고 배겨내면 좋은 일자리(연구개발직)라도 있어야 참아낼 힘도 나고 나중에 참아낸 보람이라도 있을진데 갈 곳도 없다.
괴수(질 안좋은 교수)들은 잔머리를 잘 굴려서 대학원생들을 부려먹고 또 인건비도 허벌나게 착취 및 전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학원생들이 고발,고소를 못하거나 연구실을 뛰쳐나오지 못하는 것은 다음 몇 가지 이유들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괴수들이 학위를 빌미로 이런 행태를 자행하고 있어서
-학위취득 불가, 전공분야에서의 매장, 다른 길을 택하기엔 너무 늦음, 내부고발자 비밀보장 잘 안됨 등의 후한이 두려운 관계로 대학원생들이 고발,고소할 용기가 없어서
-그래도 연구에 미련이 남아서
- .......
어쨌든 이번 글에서는 괴수들의 대학원생 인건비 삥뜯기 실태에 대해서 쓰려고 한다. 인건비 삥뜯기는 크게 6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겠다. 물론 이 6가지는 서로 약간씩 연관된다.
>> 직접적 방법 <<
1. 여러 연구과제(프로젝트)에 이름 올리거나 과제참여자 허위기재하여 삥뜯기
2.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 많이 수주하여 삥뜯기
3. 교내 장학금 수혜 이용하여 삥뜯기
4. 교내 일자리(학과 행정조교, 부설연구소 조교/연구원) 알선하여 삥뜯기
>> 간접적 방법 <<
5. 학교연구실(실험실) 시설관리 책임을 물어 삥뜯기
6. 연구과제 수행 관련 출장비/논문투고비를 이용한 삥뜯기
정부에서는 대학원생 1인이 연구과제에 연구보조원으로 기여하는 %를 100% (월 최대 40만원/석사과정, 월 최대 60만원/박사과정)로 규정?하고 있어서 100% 이상 기여할 수 없게 되어있다. 물론 등록금(학비)과 생활비를 해결하기에는 현재 100%로 책정된 인건비도 너무나 부족하다는 감은 있지만, 아마도 이것은 대학원생 1인이 인간의 일반적인 능력으로 수행해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많은 수와 양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경우 인간도 망치고, 몸도 망치고, 연구과제의 수행도 부실해지는 단점을 없애자는 취지도 숨어있는 것같다. % 적용원칙은 그대로 유지하되 100% 해당인건비는 최소한 월 최대 80만원/석사과정, 월 최대 120만원/박사과정 정도는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야 생활비 빼고 아끼면 등록금을 근근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계도 \"월 최대 얼마\" 라는 개념을 탈피해서 1개 과제에 최소 50% 이상 참여시키도록 강제규정을 두어서 대학원생 1인이 최대 2개 과제 이상 참여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왜냐면 대학원생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연구내용이 중복되지 않는 이상은 1년에 2개 이상의 과제를 동시에 수행하는 데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며, 또 괴수들이 이 참여율(%)을 이용해서 아래 1의 (1)의 경우처럼 악용하기 때문이다. 또 그래야 연구과제도 수박 겉 핥기식이 아니라 알차게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위 6가지 경우를 각각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 1. 여러 연구과제(프로젝트)에 이름 올리거나 과제참여자 허위기재하여 삥뜯기 -
(1) A,B,C 3개 연구과제에 \"가\"대학원생의 이름을 연구보조기여도 30%씩 각 과제에 대해 연구보조원으로 올린다. 물론 각 과제의 나머지 연구보조기여도 70%씩은 다른 대학원생+학부생 이름으로 올라간다. 어쨌든 \"가\"대학원생은 100% 인건비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70% 기여해야할 다른 대학원생(파트타임,휴학생,졸업생,,,,,)이나 학부생들은 연구보조를 거의 하지 않는 허수아비를 세운다. 즉 이런 상황에서는 결국 \"가\"대학원생이 A,B,C 3개 과제 모두에 이름이 올라있다는 멍에를 뒤집어쓰고 실질적으로는 3개 과제 모두를 수행(연구계획서 작성, 현장조사, 시료 채집, 시료 준비, 실험, 측정 및 분석, 보고서 작성, 논문 투고)해야 한다. 그야말로 신(god)에 가까운 노동력이다. 그러나 이 신(god)의 경지에 오른 국내 대학원생들이 막상 졸업 후 갈 곳이 없다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신(god)의 경지에 오른 사람도 갈 곳이 없는 우리 나라는 과학기술도 신(god)의 경지에 오른 것일까?
(2) A,B,C 3개 연구과제가 있을 때 \"가\"대학원생 이름을 기여도 100%로 A연구과제에만 올리고, 나머지 B,C과제에는 대학원생(파트타임,휴학생,졸업생,,,,이나 학부생들 이름을 올린다. 실제로는 A대학원생에게 3개 과제 모두 수행시키면서 B,C과제는 괴수가 직접 파트타임 대학원생이나 학부생의 실명통장과 도장을 관리하면서 인건비를 착복한다. 파트타임 대학원생들도 학위가 걸려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아부를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니 안타깝다. 그리고 학부생들은 연구실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파악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괴수에게 잘못 보였다가는 혹시 학점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고 또 실제로 연구과제 수행 관련 일을 하지않으니 통장과 도장만 괴수에게 대여?해주면 별로 손해볼 것이 없으므로 그냥 그렇게 흘러간다.
(3) (1)과 (2) 그리고 아래 2번에서 돈을 괴수 개인 호주머니로 모으는 방법은 첫째, 대학원생 명의의 인건비 통장(+도장)을 괴수가 직접 뺏어서 관리하거나, 매월 입금되는 인건비를 대학원생 각자가 직접 돈을 찾아서 갖다바치도록 공갈협박한다. 둘째, 연구실의 최고참 대학원생(주로 박사과정)을 공갈협박하여 대학원생들의 인건비 통장(+도장)을 대리 관리하도록 하고, 그 인건비들을 다 모아서 괴수 자신에게 갖다바치도록 훈련?시킨다. 그리고 매월 관리장부를 괴수가 감사한다. 본래 감사란 부조리를 적발해내기 위해서 시행하는 것인데?????? 셋째, 주로 아래 2번에 설명한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의 경우 인건비가 1차로 연구원(교수) 통장으로 입금되고 그 인건비를 교수가 다시 연구참여 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교수가 그 인건비를 연구참여 대학원생에게 일부만 지급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않는다. 흐 흐 흐~~~~
- 2.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 많이 수주하여 삥뜯기 -
이것은 1번의 경우와는 약간 다르다. 학술진흥재단, 한국과학재단, 정부기관으로부터 선정된 연구과제의 경우 100% 참여율의 인건비(석사과정 최대 40만원/월, 박사과정 최대 60만원/월) 산정기준이 적용된다. 그리고 연구원(교수)들에게는 인건비가 지급되지 아니한다. 왜냐면 연구비는 연구비여야만 되지 연구과제에서 인건비를 지급하면 교수들의 경우 봉급+연구과제인건비의 형태로 인건비 이중지급이라는 개념이 성립되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제도도 불과 5-6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기업체, 단체, 개인으로부터 의뢰받은 수탁(위탁,용역)과제의 경우 보고서만 제출하면 될 뿐 순수 연구과제가 아니라서 위에서 언급한 100% 참여율 인건비 산정기준에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감시의 눈초리를 피하기 쉬워서 이 인건비를 괴수들이 거의 호주머니로 챙기고 있다. 그래서 많은 괴수들이 순수 연구과제보다는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를 더 많이 수주하려고 혈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과제(=일)가 늘어나서 대학원생들만 과제 수행하느라고 뼈빠지게 죽어난다.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의 경우 돈벌기가 속된 말로 “누워서 떡먹기” 이기 때문이다.
요즘 일부 대학에서는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 연구비도 대학본부측에서 일괄적으로 중앙관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한국과학재단, 학술진흥재단, 정부기관에서 받은 연구비만 중앙관리하는 실정이다. 그러니 \"누워서 떡먹기\" 는 더 쉬울 것이다.
그리고 제도가 앞으로 개선?되어 외부 수탁(위탁,용역)과제 연구비도 대학본부측에서 중앙관리를 하게 되어서 인건비가 대학원생 실명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다 하더라도, 어차피 그 인건비를 위에서 언급한 식으로 괴수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빼돌리거나 착취하면 말짱 황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제의 경우에는 연구원(교수)들에게 인건비도 지급되니까 꽤 짭잘한 모양이다.
- 3. 교내 장학금 수혜 이용하여 삥뜯기 -
대학원생이 학교로부터 (성적우수)장학금을 받게되면 그 금액만큼 참여연구과제의 인건비를 착복한다. 이유인즉슨 대학원생은 연구하러 왔지 돈벌러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의 돈을 쥐어주게 되면 연구는 안하고 딴 생각을 하기 땜에 안된다는 논리다. 이런 괴수들의 논리에서 나머지 돈(참여연구과제 인건비, 연구조교비, 수업조교비 등)은 모두 교수 개인호주머니로 들어가는 것이고, 이런 괴수들의 논리에서 대학원생은 학교측이나 국가로부터 어떤 장학? 관련 혜택을 받더라도 결국 일정금액 이상은 손에 쥘 수 없기 때문에 허구헌날 등록금에 생활비에 쪼들려서, 그리고 그 부조리를 당하면서 보고만 있어야하는 스트레스로 인해 연구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것이다. 돈을 많이 받으면 딴 생각을 하게 된다니? 뭔 이딴식의 논리가 다 있는지.........
결국 학교측으로부터 받는 장학금은 받으나마나인 것이다. 장학금의 효과가 상실되는 것이다. 국고와 국민의 혈세가 샌다고도 할 수 있겠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괴수들이 매학기초 장학금 지급대상자 사정시 학교측의 장학금도 마치 자기들 호주머니에서 지급하는 것처럼 너스레를 떤다는 사실이다. 장학금만큼 참여연구과제의 인건비를 착복해가면서도 장학금을 자기가 힘써서 받게 해줬다고 뭔가 큰 은혜를 베푼 양...... 사실 우리 나라 대학원의 학점이라는 것은 객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성적우수 장학금의 경우 수혜자 선정은 괴수들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장학금을 교수연구실별로 돌아가면서 골고루 타먹는 지경이다. 이번 학기에 A, B, C 교수연구실에 있는 대학원생이 받아먹었으면, 다음 학기엔 D, E, F 교수연구실의 대학원생이 받아먹고, 그 다음 학기엔 G, H, ......
엇비슷한 경우로서, 다른 연구과제로부터 인건비를 받고있을 경우 연구조교(RA)비와 교육조교(TA)비는 괴수가 착복한다. 결국 연구조교나 교육조교를 하게 되면 대학원생은 일만 늘어나는 꼴이다. 그런데 학교측에서는 이런 연구조교비나 교육조교비를 지급하는 제도를 대학원생에 대한 학교측의 대단한 지원책으로 선전(자랑?)하고 있다.
- 4. 교내 일자리(학과 행정조교, 부설연구소 조교/연구원) 알선하여 삥뜯기 -
이것은 3번의 경우와 사뭇 비슷하다. 즉 괴수가 학교 내에서 가지고있는 정치적인 힘(친분? 영향력?)을 바탕으로 제자 대학원생들에게 학과 행정조교나 부설연구소 조교/연구원 자리를 얻어?준다. 물론 이 일자리는 단기간(1-3년)만 근무해야 하지만 유급이다. 그래서 엄청 좋은 일자리를 챙겨준 것처럼 생색은 생색대로 내면서 이 일자리에서 월급을 받으니까 참여연구과제 인건비는 착복하겠다는 논리다. 결국 대학원생은 항상 받는 돈은 정해져있는데 연구는 연구대로 해야하고, 조교일도 해야하고........일만 계속 늘어나는 꼴이다.
- 5. 학교연구실(실험실) 시설관리 책임을 물어 삥뜯기 -
이 경우는 약간 간접적인 삥뜯기법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선진국의 경우 연구장비나 기기를 테크니션(기술자? 기술원? 전문가?)이 전담해서 다루고 관리하고 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관리/수리비는 물론 연구비나 정부/학교지원비로 충당한다.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나라의 대학원에서는 대부분 대학원생이 다루고 관리하고 수리하고 있다. 만약 장비나 기기가 고장이라도 난다면 수리비가 들게 되는데, 이때 괴수는 대학원생이 부주의하게 잘못 다뤄서 고장이 났다고 윽박지르면서 수리비를 대학원생에게 책임지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결국 이런 경우도 일종의 삥뜯기가 아닐까?
- 6. 연구과제 수행 관련 출장비/논문투고비를 이용한 삥뜯기 -
이 경우도 다소 간접적인 삥뜯기법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어떤 연구과제의 수행과 관련하여 사용되는 출장비(+현장조사비)/논문투고비는 연구과제의 예산내역에 시기, 횟수, 인원, 금액, 지역(국내,국외)/투고편수까지 자세히 명기되어 있다. 그런데 위의 1 - 5번 사례들로부터 짐작해보더라도 절대로 제대로 집행되면 뭔가 이상하겠죠? ^ ^
먼저 출장비를 살펴보면, 어떤 한 연구과제와 관련하여 대학원생이 출장(학회/심포지움 참석, 현장조사)을 가려고 출장비 지급신청 공문을 학과사무실+단과대학을 통해서 대학본부에 제출할라치면 괴수는 공갈협박 비슷한 언동으로 (공문 신청하면 나중에 뭔가 대학원생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것처럼) 신청을 막으려고 하는가보더라. 또 학회/심포지움이라는 것은 꼭 연구논문/결과를 발표하지 않더라도 참석해서 자기 연구분야의 국내외 동향 파악, 관련 연구자와의 교류 등을 위해서라도 참석해야 연구과제 수행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괴수 자기는 참석하면서 실제로 연구과제 수행을 전담하고 있는 대학원생의 학회/심포지움 참석은 막는 경우가 많은가보더라. 그래놓고 나중에 대학원생에게는 연구과제 수행 제대로 안하고 뭐 했냐고 끝내주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는가보더라.
좀 삐딱하게 보자면 왜 괴수 자기의 연구실적으로 쓰일 연구논문/결과를 발표하지도 않으면서 학회/심포지움에 참석하냐는 논리다. 결국 이런 논리에 입각해서, 만약 대학원생이 학회/심포지움에 연구논문/결과를 발표하면서 참석할라치더라도 괴수 자기 이름을 올리지 않고 발표하면 출장비 지급신청 공문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은근한 공갈협박을 한다. 또한 설사 괴수 자기이름을 올린 연구논문/결과를 발표하면서 학회에 참석한다손 치더라도 출장비 지급신청 공문을 제출하지 못하도록 협박공갈 비슷한 언동을 하는 괴수가 아주 많다고 알고있다. 그리고 원래 연구과제를 신청/제안 할 때부터 괴수 자기만 챙겨먹을만큼 출장비를 적당히 적게 책정하는 이유도 한 몫 거들 것이다.
결국 대학원생들은 안그래도 인건비 착복이다 뭐다해서 다 뜯기고 쫄쫄 굶고 있는 상황에서 출장까지 사비를 들여서 다녀와야 하는 실정에 처해있는 것이다.
논문투고비의 경우도 비슷하다. 연구과제 예산내역에 투고편수, 투고비가 상세히 명기되어 있는데도.......실제로 논문 투고할 때 보면 괴수는 나몰라라 하고 투고비를 안준다. 어떨 땐 네(대학원생) 이름도 들어가는데 내(괴수)가 투고비를 왜 내주냐는 식으로 나온다. 결국 이것도 대학원생이 사비로 충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국내학회지에만 1편 투고해도 투고료, 심사료, 별쇄본 추가인쇄료 등등 몇십만원씩 깨진다. 인건비 다 뜯어먹고 이것까지 안주다니..........
아........누구든지 미치고 싶을꺼야, 떠나고 싶을꺼야, 때려치고 싶을꺼야.
괴수들은 학교 봉급받고, 수탁(위탁,용역)과제 인건비 받고, 대학원생들 인건비 착복하고, 대학원생들 장학금 착복하고, 대학원생들 연구/수업조교비 착복하고, 연구과제 출장비/논문투고비 다 먹고,......우와~ 너무 짭짤하겠다.
또있다. 학생들 등록금(수업료 1/3 +기성회비 2/3)에 포함된 기성회비에서 연구지원비로 매월 50-80만원 가까이 교내에서 공식적으로 월급 명세서(또는 공문서)에 기록 남기면서 받아챙긴다. 웃기는 것은 학교의 행정직원들에게도 연구지원비가 매월 지급된다는 것이다. 행정업무개선책도 거의 내놓는 것이 없던데 행정직원들이 무슨 연구를 하길래 연구지원비로 학생들로부터 거둔 기성회비를 지급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기성회비의 인건비 전용 건에 관해서는 몇 번 매스컴에 기사화 되었으나 정부에서는 강력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있다. 그러니 총학생회에서 등록금 투쟁을 할 때 교직원과 괴수들은 뒷짐지고 나몰라라 하는 것이다. 기성회비건은 국립대만 그러는 것인지 사립대도 그러는 것인지는 잘 몰라도...........
우와~ 진짜 짭짤하겠다.
게다가 자식들 과외까지 공짜로............이야~ 진짜 끝내주는구나. 다 돈이네.
나 괴수 시켜줘잉~~~~~~
그리고 요즘 각종 매스컴에 괴수들이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방안으로 외국의 우수한 학생/연구인력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과연 좋은 방안일까? 외관상 좋은 대안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우리 실정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미 내국인의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해진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은 외국인 유학생으로 대학원을 유지하고, 이들이 졸업후 남아서 부족한 기업과 연구소의 연구인력을 충원하는 구조가 정착되어 있다고 알고있다. 외국인 졸업생들이 졸업 후 미국에 남아서 미국에 충성?하는 이유는 대우(연구개발여건, 연봉, 복지)가 좋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대학원 환경을 보면 대학원생들이 연구와 학업보다는 각종 행정잡무와 지도교수의 개인적 심부름에 더 많은 시간을 착취당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대학원 학비가 싸지도 않다. 집에서 먼 곳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경우 등록금, 생활비, 월세 등에 드는 비용이 미국의 주립대 다닐 때 드는 비용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학업여건이 떨어지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마땅한 취업자리가 없기에 우리나라 대학원이 경쟁력을 상실해서 내국인 학생들이 외면하게 된 것인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대신 외국인 학생들을 데려와서 대학원생 부족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발상은 문제가 많아 보인다.
설령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한다 하더라도 우리보다 뒤떨어진 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대학원생들이 오지 않을 것은 분명하다. 유럽, 일본, 미국 대학에 장학금 받고 갈 대학원생이 뭐가 아쉬워서 우리나라에 오겠는가? 어떤 회원이 올린 글에 의하면, 후진국의 대학원생들이 한국의 연구실에 유학와서도 연구는 등한시하고 영어나 일어 공부하면서 유럽,일본,미국쪽으로 진학할 노력을 하더란다. 그리고 걔네들 말이 자기들도 유럽,미국,일본으로 갈려고 신청했는데 cancel 되어서 그나마 혜택이 좋은 한국을 골랐다는 말을 처음에 오면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연구실에서 직접 외국인 유학생들을 경험한 사람들의 말로는 자국에서 질 좀 떨어지는 학생들이 유럽, 일본, 미국에는 못가고 차선책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들더라고 한다. 이미 그 나라의 우수한 인재들은 유럽, 일본, 미국으로 빠져나간 후라는 반증일 것이다.
다음으로 이들 외국인 유학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원에 온다고 가정해보자. 지금까지 한국인 대학원생들이 교수의 비서노릇을 하면서 적어도 교수가 60% 이상은 직접 담당해야 할 과제 제안서/보고서 작성, 과제 제안 아이디어 제공, 시험답안지 채점, 각종 행정문서/공문서 처리 등을 국내 대학원생들이 대신 해오던 것을 우리말/글자도 잘 모르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할 수 있을까? 외국인 유학생보고 교수댁 이삿짐 나르고, 사모님 기사 노릇하고, 교수 자녀들 무료과외하게 시키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연구에 필요한 장비, 기기, 기구, 시약, 물품 등 공급업자랑 연락하고 학교행정당국을 통해서 제대로 구입하고 그럴 수 있을까? 외국인 유학생들로 대학원이 일부라도 채워지면 그 채워지는 만큼 한국인 대학원생들의 잡일 부담은 더 커지고 한국인의 대학원 기피는 더 심해지는 악순환에 빠질지도 모른다. 외국인 유학생들 많이 받아들이면 내국인 대학원생만 쌩고생 할 것이다. 그 어마어마한 잡일을 외국인 대학원생이 할리 만무하고 결국 내국인 대학원생들이 다 해야할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나 이런이런 험할 것이니 준비해줘\"라고 요구하면, 그거 다 내국인 유학생들이 챙겨져야 할 것이다. 만약 내국인 대학원생이 없으면 교수가 일일이 챙겨줄 것인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내국인 대학원생들처럼 연구과제 제안/신청서(프로포잘)와 보고서를 한국어로 작성하여 제출할까? 만약 실험실에 외국인이 많이 있게 되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한글은 전혀 못하고 영어만 할 줄 알면 어떻게 될까? 결국은 과제 관련 일은 내국인 대학원생이 떠맡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외국인들로 대학원생을 채워 넣으면 해결된다는 발상이 도대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와서 연구수행할 프로포잘, 보고서까지 내국인 대학원생들에게 시키려고 수를 쓰고있네 그려. 안그러면 평소에 안하던 교수들이 그거 할 것인가? 한국어와 한글 배우기 엄청 어려운데...... 우와~ 교수가 그런다고요? 우쒸~ 그러려면 내국인 대학원생들 있을 때도 좀 하지! 그나마 외국으로 유학가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그 나라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어학공부나 열심히 해서 건너가지만......또 가서도 어학공부 열심히 하고.......... 안그러면 아예 이번 기회에 우리 나라에서도 연구과제 제안/신청서를 영어로도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도록 바꾸죠? ^^
설령 외국인 유학생들이 오더라도 와서 위와 같은 우리나라 대학원의 실상을 보게된다면 지속적으로 외국인 대학원생을 유치하기도 쉽지않을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대학원생) 유치는 단기적인 해법은 되겠지만 우리 대학원들이 거듭나지 않는 한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빈혈이 생겼으면 근본적으로 원인을 알아서 치료를 해야지 수혈이나 받아서는 연명은 가능할 지 몰라도 회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 엄격히 관리되지 않은 피를 잘못 수혈 받으면 피가 엉겨서 죽을 수도 있고, AIDS 등 각종 질병에 감염될 수도 있다.
선진 외국에서는 자국 인재들(대학원생들) 잘 챙겨주면서 외국의 우수 대학원생도 받아들이고 있지않나? 아마도 혹시 있을지 모르는 자국 인재들의 능력을 뛰어넘는 능력을 가진 외국 우수 인재들의 아이디어나 능력을 찾아내어서 자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보태자는 취지일 것이다. 우리 나라 교수들 약 60%는 이제껏 국내 대학원생들을 개인비서, 회계관리자, 기기/장비 관리자, 아이디어 제공자, 연구과제 제안서 작성자, 현장 조사원, 시료 채취/준비자, 분석자, 측정자, 보고서 작성자, 논문 투고자 등등으로 개처럼 부려먹다가, 이제 그것을 국내 대학원생들이 더 이상 못참겠다면서 외면하고 기피하므로 다시 개처럼 일할 노동력을 동남아에서 구해올 테니까 그 인건비를 국가에서 지불해달라는 꼴이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대학원생만 채워 넣으면 된다는 괴수들의 생각 정말 이제 치가 떨린다.
국민여러분!
이 정도면 이제 우리나라 대학원생들 국민여러분께 허락 안맡고 미쳐도 되죠?
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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