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연구소 증식과장님의 새만금갯벌에 대한 글입니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군산∼부안 앞바다에 33 km의 거대한 방조제를 쌓아 여의도 면적의 140배에 달하는 40,100 ha(1억2천만평)의 농지와 담수호를 개발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지난 91년 11월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고군산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까지 연결되는 방조제는 현재 30.3 km가 완공됐고 전체적으로는 76% 정도의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 공사 추진을 위하여 바다와 전혀 관계없는 농림부와 농업기반공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바다가 죽든 말든 사업완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황금옥토인 바다가 피해를 입고 갯벌이 사라져가도 근심어린 눈으로만 지켜보고 있을 따름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새만금 갯벌이 사라지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만약 새만금에 5억3천만톤규모의 대형 담수호가 들어설 경우 서해연안의 황금 어장과 바다양식장은 큰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담수호 설치만은 막야야 하겠습니다.
저는 이러한 가공할 피해를 줄여보기 위해 새만금 해법의 대안을 찾아보았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서 새만금에 한번만 애정을 가져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리옵니다.
첨부된 메일의 용량이 다소 큼니다 만 바쁘신 가운데서도 읽어주시면 더 없는 기쁨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3. 10. 4일
서해수산연구소 박영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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