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국립수산과학원장 신년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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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05-01-03 | 조회수 | 5,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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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립수산과학원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 했던 갑신년이 저물고 희망의 을유년,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나라 수산업도 새해에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 봅니다.
먼저 새해 새아침을 맞이하여 우리원 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이
항상 건승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특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지 못하시고, 전국 각지의 오지에서
우리나라 수산업 발전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연구에 매진하고 계시는
우리 과학원 가족 여러분들에게도 무한한 격려를 보내는 바입니다.
저는 올 한해가 우리나라 수산업 분야에 있어 아주 중요한 전환점이
되리라고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국립수산과학원장으로
부임하여 새해를 맞이하는 첫해로서 우리원을 세계 일류의 수산연구기관
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과학원 가족 여러분!
작금의 수산환경은 WTO/DDA 협상, FTA 체결 등으로 시장개방
압력이 거세어지고 나날이 심화되는 어장환경의 악화 및 자원감소 등
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이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과학원은 국내 유일의 수산연구기관으로서
정부의 수산시책을 적극 지원하고, 이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수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과학원은 제가 취임식에서 밝힌 바와 같이 지나간 성과에
만족 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수산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신성장동력”을 방출하는 중추기관으로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여러분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수산업을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현장의 정확한 문제인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연구에 임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시대적인 과업은 훌륭히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올해 우리원이 수행해야 할 몇가지 연구방향과 조직
운영 계획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참여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수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제시된 자원관리형 어업으로의 전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개편, 수산자원회복계획의 효율적 수행 등 정책 밑받침을 위한 연구수행을
적극적으로 수행토록 하겠습니다.
둘째, 선택과 집중에 의해 우리원의 연구역량을 집결시켜 “양식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기술개발”, “범국가 차원의 수산자원회복계획추진”,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수산식품 위생관리 체제 구축”, “국가통합해양환경
정보망 구축”, “마린바이오산업을 통한 해양생물 고부가가치 창출” 등
5대 중점 핵심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세째, 수산분야에서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열어갈 미래지향적,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과제를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어려움에 처한 우리 어민들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역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 양식품종 및
기술의 개발·산업화, 수산물을 이용한 건강식품 및 기능성 식품의 개발,
관상어 개발 등 고부가가치 산업의 창출을 통해 새로운 어민 소득원을 개발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공무원과 어업인에 대한 교육도 혁신과 성과지향적인 교육으로
바꿔나가겠습니다. 수요자인 어민들의 교육 요구를 수용하고, 교육 후에도
지속적인 개선이 가능하도록 설문조사를 강화할 것이며,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인 운영과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어업지도자 교육에도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창의적인 연구조직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국립연구기관으로서
공공성을 유지하면서도 연구성과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연구중심의
합리적, 전문적 인사운영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성과를 앞당기기 위하여 “신 산·학·연” 협동체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과제해결에 자체 기술력의 한계가 있다면 외부와 협력할 것이며,
회로수조동 등 주요 연구시설도 과감하게 공개하여 산업체와 공동이용
방안을 모색하여 활동적인 연구의 장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가족 여러분!
참여정부의 국정화두는 “변화와 개혁”입니다.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어떤 미래도 보장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 과학원은
‘80년의 역사속에서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알고 있던 우리 선배
공직자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우리들의 터전입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일류 수산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 우리원의 연구역량을 결집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에
의한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을유년 새해에는 우리 과학원 가족 모두 외부의 비판과
질책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줄 아는 성숙하고 열린
마음을 가집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잘 할 수 있다는 최면을 걸어봅시다. 부단한 자기개발과
노력을 통해 우리 과학원의 발전과 가족 여러분의 영광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는 한해가 되도록 을유년 새아침에 간절히 기원합니다.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의 울음소리, 그것은 한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서곡으로 받아들여지듯이, 을유년 새아침에 우리과학원이 지금까지의 경험과
창의적인 발상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수산전문연구기관으로 우뚝 솟아
어업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주고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무궁히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사랑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1월 3일
국립수산과학원장 김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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