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font color=blue>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바른말</b></fon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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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류 | 기관운영 | ||||
| 작성자 | 국** | 작성일 | 2000-07-05 | 조회수 | 6,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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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연구원 홈페이지(www.sejong.or.kr)에서 답변자료를
퍼온 내용입니다.
1. '~상(上)'의 띄어쓰기
'상(上)'이 추상적인 공간에서의 한 위치를 나타낼 때는
접미사로 붙여 씁니다. '네트워크상, 인터넷상, 전설상,
역사상, 통신상' 등이 그 예입니다.
그렇지만 '위'로 대체가 가능한 '도로 상의 굴곡진 곳'이나
'지구 상의 생물'과 같은 경우에는 띄어 써야 합니다.
2. '암게'와 '암케'의 올바른 표현
'암게'로 적어야 합니다. 이것은 표준어 규정 제7항과
관련되는데, "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고
하여 '수꿩, 수나사, 수놈, 수사돈' 등으로 적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만 규정에서 '수캉아지, 수캐, 수컷, 수키와, 수탉,
수탕나귀, 수톨쩌귀, 수퇘지, 수평아리'는 거센소리를 인정하여
적도록 했습니다.
이 규정에 따르면 '암게'의 경우는 [암케]로 소리 나지 않는
예로 '암게'로 적어야 합니다.
3. 回數의 우리말 표현은?
'회수'가 아니고 '횟수'가 바른 표현입니다.
4. '수정란', '수정률'이 바른 표현입니다.
'있습니다'와 '있음'이 바른 말이며,
'있읍니다'와 '있슴'은 틀린 말입니다.
5. '성'과 '이름'은 붙여 씁니다. (홍길동)
6. '이용자'와 '사용자'에 대하여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가 더 적절한 듯합니다.
'인터넷 서비스 이용자'의 경우는 '핸드폰 사용자'에서처럼
단순히 어떤 물건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보다는 인터넷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에 맞게 쓴다는
의미가 더 적절하므로, '사용자'가 아니라 '이용자'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7. '금후'와 '향후'에 대하여
'금후'는 '지금부터 앞으로'의 의미이고
'향후'는 '지금이후 앞으로'를 의미하므로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일부 단어에서는 가려서 사용하여야
합니다.
즉, '대책'은 앞으로의 계획에 해당되므로
'향후 대책'이 올바른 표현이며, '금후 대책'이란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8. '며칠'과 '몇 일'에 대하여
예전에는 '며칠'과 '몇 일'을 구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1988년에 개정된 어문 규범에서는 '며칠'만을 쓰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몇 일'은 [며딜]로 소리가 나지 [며칠]로는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에 실제로 소리 나는 대로 적어
'며칠'로만 적도록 한 것입니다.
'오늘이 몇 월 몇 일이지?'는 옳지 않고
'오늘이 몇 월 며칠이지?'로 써야 옳습니다.
9. '가므로'와 '감으로'의 차이
'가므로'는 동사 어간 '가-'에 까닭을 나타내는 연결어미
'-므로'가 붙은 형태이며,
'감으로'는 '가다'의 명사형 '감'에 조사 '-으로(써)'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때 '가므로'는 '가기 때문에'란 뜻을 나타내고,
'감으로'는 '가는 것으로(써)'란 뜻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기능의 차이는 다음과 같은 예에서 잘 드러납니다.
(1) 가므로
그가 가므로 나는 가지 않아도 된다.
(2) 감으로(써)
그가 감으로(써) 모든 일이 해결되었다.
(1)의 예는 '그가 가기 때문에 나는 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으로 앞 절이 뒤 절의 '이유나 원인'을 나타내고,
(2)의 예는 '그가 가는 것으로써 모든 일이 해결되었다'로
앞 절이 뒤 절의 '수단, 도구, 재료'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문장의 앞 절이 뒤 절의 '이유, 원인'이 되는 것은
'가므로'를 써야 하고,
'수단, 도구, 재료'가 되는 것은 '감으로'를 써야 합니다.
'가므로'와 '감으로'는 '감으로'에만 '-써'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10. '사이시옷'에 대하여
'時價'와 '市價', '魚價'는 모두 '시가'와 '어가'로 적는 것이
맞습니다. '기준싯가' 또한 '기준 시가'로 적는 것이 옳습니다.
이는 한자어에는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의 6개만을
제외하고는 사이시옷을 받쳐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흔히 '촛점, 갯수, 기찻간, 전셋방'으로 쓰는 말도 '초점, 개수,
기차간, 전세방'으로 적는 것이 옳습니다.
사이시옷이 쓰인 말은 구성 요소가 가진 의미 외에 새로운 의미를
더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도 개'와 '진돗개'의 경우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개를 가리킬
때는 '진돗개'가 되고 단순히 '진도에 사는 개'라는 뜻으로는
'진도 개'가 되는 것도 이러한 원리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나무집'이라고 하면 '나무로 지은 집'인 반면에 '나뭇집'이라고
하면 '나무를 파는 집'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것도 마찬
가지입니다.
<덤으로 주는 서비스>
자료 : 국립국어연구원(www.sejong.or.kr)
1. '유전자를 구명해'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구명(究明)'은 '사물의 본질, 원인 따위를 깊이 연구하여
밝힘'이고,
'규명(糾明)'은 '어떤 사실을 자세히 따져서 바로 밝힘'입니다.
'구명'은 '연구를 통해 원리를 구명하다, 과학적인 연구에 의해
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구명할 수 있다.'처럼 쓰고,
'규명'은 '진상을 규명하다,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다'처럼 씁니다.
그러므로 '유전자를 규명해 내는 보다 심층 구조적인 연구에'
에서는 '규명'보다는 '구명'을 쓰는 것이 더 바른 표현입니다.
2. 생물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는 최소한의 염색체는 '게놈(genome)'
입니다. 이 말은 독일어이므로 영어식으로 '지놈'으로 읽어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그래서 제33차 정부언론외래어심의공동위원회
에서 이를 '게놈'으로 쓰도록 결정하였습니다.
3. '금후'와 '향후'는 다른 말입니다.
'향후'는 '뒤이어 오는 때'로 '향후 국제 정세, 향후 대책을
논의하다, 향후 3년간은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로 쓰고,
'금후'는 '지금으로부터 뒤에 오는 시간'으로 '금후부터 외출을
금한다, 금후 외상은 사절합니다, 그 문제는 외부 사람이 알면
큰일이니까 금후 입 밖에 내서는 안 됩니다.'로 씁니다.
'금후'와 '향후'가 의미상으로는 구별이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향후 국제 정세, 향후 대책을 논의하다'를
'금후 국제 정세, 금후 대책을 논의하다'로는 쓰지 않는 것을
보면 구별해 써야 할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함으로써'와 '하므로'는 구분해 써야 할 말입니다.
문장의 앞 절이 뒤 절의 '이유, 원인'이 되는 것은 '하므로'를
써야 하고,
'수단, 도구, 재료'가 되는 것은 '함으로'를 써야 합니다.
'하므로'와 '함으로'는 '함으로'에만 '-써'를 붙일 수 있는
것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5. '홍길동 외 5명 참석, 우리 부에서 보내 주신(보내주신) 공문
잘 받았습니다, 귀 청에서 보내 주신(보내주신) 공문에 의거
하여'로 띄어 써야 합니다.
'외'는 의존 명사로 앞말과 띄어야 하고, '부'와 청'은 명사로
앞말과 띄어야 합니다.
또한 '보내 주신'은 '보내다'의 본용언과 '주다'의 보조 용언이
이어진 구성으로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고 붙여 쓸 수 있습니다.
6. '이곳, 저곳, 그곳'은 붙여 써야 합니다.
7. 각종 단위에 대한 띄어쓰기
맞춤법 규정 제43항에 따르면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나 숫자와 어울리어
쓰이는 경우에는 붙여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숫자와 이어지는 '%, kg, km' 등도 숫자와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붙여 쓰는 것을 맞춤법 규정에서 허용하고
있고 숫자와 그것을 나타내는 단위 명사가 이어지는 경우는 띄는
것보다 붙여 쓰는 것이 관행적인 쓰임으로 보이므로 굳이 띄어 쓸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 보너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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