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격한 수온 상승, 생태계와 수산업 영향 뚜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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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포일자 | 2025-04-24 | 조회수 | 10,5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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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우리나라 해역의 기후변화 현황과 해양생태계와 수산업에 끼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2025 해양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브리핑 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북에 따르면, 최근 57년간(1968~2024년) 전 지구의 표층 수온은 0.74℃ 상승하였으나, 우리나라 해역은 1.58℃ 상승하여 2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동해의 표층 수온 상승 폭(2.04℃)이 가장 컸으며, 이는 최근 동해로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 세력 강화*와 여름철 지속적인 폭염 증가**로 인한 해수면 부근의 성층 강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 ’24년 6~8월 평년대비 20% 높은 난류수송량 유입으로 저위도로부터 열에너지 공급 증가 ** 폭염 특보(일 최고기온 33℃ 이상인 날): (‘21) 11.8일, (’22) 10.6일, (‘23) 14.2일, (’24) 30.1일 *** 성층(Stratification) 강화: 표층 수온 상승으로 표층수의 밀도가 낮아져, 저층과의 밀도 차이로 해수의 수직 혼합이 약화되는 현상 해양의 기초생산력를 나타내는 클로로필-a 농도는 2003년 이후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서해와 동해 중부 해역에서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2024년 기준 기초생산력은 전년 대비 21.6% 감소해 우리 바다의 생태계 생산성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9월 하순까지 이어진 고수온 현상으로 1,430억 원 규모의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여,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이후 최대 피해액을 기록했다. 연근해 어업생산량도 1980년대 151만 톤에서 2020년대에는 91만 톤 수준으로, ‘24년에는 84.1만 톤까지 감소하여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영향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수과원은 이번 브리핑 북을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어업인과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며, 수과원 전자도서관 누리집(https://www.nifs.go.kr/library/)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기후변화는 우리 바다와 수산업 전반에 걸쳐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브리핑 북을 통해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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