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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지도 앞 바다모래 채취 반대 호소문
분류 기관운영
작성자 멸** 작성일 2001-12-12 조회수 2,588
일어나자! 우리 앞 바다에 외적이 쳐들어왔다. 모래를 지키기 위해 일어나라! 하늘에 부끄럽고, 왜구로부터 이 바다를 지켜주신 이충무공께 부끄러운 이 추태를 보고만 있겠는가. 바로 지금 온 국민이 땅을 치고 통곡해야 할 비참하고도, 기막힌 변을 겪는 우리는 이대로 억울한 가슴을 부둥켜안고 엎드려 있어야만 한단 말인가. 욕지도 앞 바다모래 채취를 즉각 중단하라! 바다모래를 채취하려거든 고기 잡는 우리들을 모두 수장하라! 아니 국민모두를 수장하라! 국민이여! 잠에서 깨라! 욕지 앞 바다는 황금에 비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다! 통영 욕지도 앞 바다는 천혜의 수산자원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하나밖에 없는 황금어장 입니다. '신 항만개발' 이라는 미명아래 소중한 우리의 것을 망쳐 버리려고 합니다. 우리 나라 남해안에서 유일하게 각종어족자원의 산란장과 회유장소가 이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으며, 그곳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명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면서 신성한 자연의 존엄성이 위협받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신항만(주)과 해양수산부는 지금 이 바다를 이용해서 실속 챙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욕지 앞 바다는 황금에 비할 수 없는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환경파괴문제를 거론할 때 그네들은 말도 안될 논리로 신 항만을 건설한다는 전제하에 어업피해조사용역시 조사가 되었던 모래 채취 후 복원 불가능 부분을 철저히 은폐한 채 수산업의 보고인 욕지도 앞 바다에서 모래채취를 강행하고있습니다. 통영시 욕지면 남방 50㎞ 지점에서 부산신항만공사에 필요한 4천만㎥중 시험적으로 300만㎥( 15톤 덤프트럭 33만 여대 분)의 모래를 준설하겠다는 공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바다모래채취는 경제적 가치와 손익을 떠나서 대규모의 자연 파괴이며, 우리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에게까지 고통과 재앙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 생각해야합니다. 그곳에서 말 못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말없이 죽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연은 인간의 것이 아니라는 엄연한 사실을 말입니다. 자연은 그 누구의 소유도 아닙니다. 자연은 그 스스로가 주인입니다. 조그만 모래알 하나도 제자리에 있을 권리가 있습니다. 욕지도 앞 바다의 모래는 그곳에 있어야 합니다. 수 억만년 동안 소리 없이 만들어져 온 이 모래는 꼭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세대만이 아니라 대대로 이어지고 이어질 미래 세대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욕지도 바다 모래채취는 중단되어야 합니다! 만약 부산신항만 건설을 위해 욕지도 바다모래 채취 사업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폭넓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채 경제적, 정치적 논리로 강행된다면, 시대착오적인 독선과 어리석음의 사례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우리는 물론 우리 후손들에게 절망을 안겨 줄 것입니다. 우리 기선권현망 어업인 모두는 다함이 없는 자연의 위대함과 자연에 대한 경외심 속에서 다시 한번 간절하게 호소합니다. '바다 속 모래는 모래가 아니고 생명이기에 욕지도 바다 모래 채취사업은 중단되어야 한다고. . . . ..' 2001년 12월 일 기 선 권 현 망 어 업 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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