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의대분류

본 홈페이지의 내용은 조사 시점의 어구와 어법을 정리한 것으로 현행 각종 수산관계 법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맨손어법

수산 동·식물을 직접 손으로 또는 간단한 도구로 잡거나, 훈련된 동물(개, 수달, 가마우지 등)로써 잡는 것을 말한다. 사용하는 도구는 대체로 그 크기가 작으며 오히려 잡은 어획물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주머니나 양동이 등이 사용하는 도구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
어구의 소분류
  • 손으로 더듬어 잡는 것(Grasping by hand)
    우리나라에서 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것으로는 조개류 채취어업과 손꽁치 어업 등이 있다. 이들 어구는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다만 이전에는 어구분류상 잡어구류로 분류되었었다.
  • 잠수하여 잡는것(By diving)
    사람이 직접 물 속으로 들어가 대상물을 확인한 다음 칼, 갈고리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맨손으로 잡는 것이다. 각종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배로부터 공기를 공급받으면서 조업하는 잠수기 어업과 공기의 공급을 받지 않고 단순히 잠수복만 착용하여 조업하는 나잠 어업이 있다. 이중 잠수기 어업의 공기 공급방법은 이전에는 수동펌프를 사용하였으나 현재에는 에어 컴프레서(air-compressor)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이 어업은 이전에는 어구분류상 잡어구류로 분류되었었다.
어구의 종류

살상어구류(殺傷漁具類, Grappling and wounding gear)

수산 동·식물을 대상으로 손잡이가 달린 도구를 직접 손에 잡고 대상물을 잡거나 끝이 날카로운 도구를 던지거나 쏘아서 대상물을 잡는 것을 말한다.
어구의 소분류
  • 수용기구류(手用器具類, Hand instruments)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서식하는 극피동물, 조개류, 해조류 등을 대상으로 긴 손잡이가 달린 도구를 손에 잡고 대상물을 죄거나 집거나 해저를 긁거나 비틀어 잡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대상물을 직접 또는 물안경을 통하여 육안으로 확인한 다음 채포 또는 채취한다. 과거에는 연안에서 미역·다시마 틀이류, 해삼·문어 걸이류, 소라·성게 죔쇠류, 해삼·굴 집게류, 조개 써레류 등이 많이 사용되었으나 현재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잠수기, 나잠, 형망 등으로 채취, 채포하고 있다. 이전에는 어구분류상 수용기구류는 잡어구류 중 협렬구류로 분류되었었다.
  • 투사물류(投射物類, Sharp projectiles)
    끝이 날카로운 도구를 직접 대상물을 향해 던지거나 쏘아서 잡는 것이다. 따라서 대부분 수용기구류와 같이 대상물을 확인한 다음 채포한다. 우리나라에서 소규모로 행하고 있는 것으로는 하천이나 강에서 자라, 연어 등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창류와 연안에서 개불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걸이류가 있다. 또한 일부 지방에서는 돌고래 마침대, 뱀장어 작살, 해삼 작살 등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어업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던 포경어업은 국제포경위원회 협약에 의해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전에는 어구분류상 투사물류는 잡어구류 중 자돌구류로 분류되었었다.
어구의 종류

마비어구류(痲痺漁具類, Stupefying devices)

수산동물을 마비시켜 도망가지 못하게 한 다음 채그물류 등으로 떠서 잡는 것이다. 마비시키는 방법에 따라 몽둥이나 폭약을 이용한 물리적 방법, 독소류나 약품 등을 이용한 화학적 방법, 전기를 이용한 전기적 방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원보호 및 안전을 위하여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어법이다.
어구의 소분류
  • 물리적 마비어구류(物理的 痲痺具類, Mechanical stupefying)
    어획 대상물을 물리적으로 충격을 주어 마비시킨 후 잡는 것으로 물리적 충격을 주기 위하여 몽둥이, 해머 등으로 바위, 얼음 등에 타격을 가하거나 다이너마이트 등의 폭발물을 사용하여 어류를 폭사시키는 방법이 있다. 전자를 타격구류(打擊具類, striking gear), 후자를 폭약류(爆藥類)로 분류하고 있다.
  • 화학적 마비어구류(化學的 痲痺具類, Chemical stupefying)
    유독성 화학약품 또는 독성이나 마비효과가 있는 나무뿌리, 열매 같은 것을 물에 용해시켜 어류를 마비 또는 독살시키는 방법으로 동·식물성 독소류, 약품류, 탈산제 등이 사용된다.
  • 전기적 마비어구류(電氣的 痲痺具類, Electrical stupefying)
    물 속에서 일정한 거리를 둔 두 지점에 각각 전기의 양극과 음극을 넣고 전기를 흐르게 하여 두 지점 사이에 있는 고기를 감전시켜 잡는 것이다. 민물에서는 전기전도율이 낮아 전력소모가 그다지 크지 않으므로 어업적으로 이용이 가능하지만 자원보호상 금지되어 있고, 해양에서는 전기전도율이 높아서 어업적으로 이용이 곤란하다.
어구의 종류
물리적 마비어구류
  • 타격구류
  • 폭약류
투사물류
  • 동·식물성 독소류
  • 약품류
  • 탈산제
전기적 마비어구류
  • 전기적 마비구

낚기어구류(釣具類, Lines)

낚시가 달리거나 달리지 않은 줄을 이용하여 대상물을 낚아 잡는 것을 말한다.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에 따라 크게 낚시 없이 잡는 것, 낚시어구류, 걸낚시류로 나누어 지며, 이들 중 어업으로서 중요한 것은 낚시어구류에 속하는 외줄낚시류, 대낚시류, 주낙류, 끌낚시류, 등과 겉낚시류에 속하는 봉낚시류, 오징어 낚시류 등이 있다.
어구의 소분류
  • 낚시 없이 잡는 것(Lines without hooks, Bobbing)
    낚시 없이 줄 또는 그 끝에 고기가 걸릴 수 있는 실뭉치 등을 달아 고기를 낚는 것이다. 또 막대기나 철사의 끝을 굽혀 고기가 물면 채어 낚는 것도 있다. 또한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은 먹이가 적당한 것이면 낚시 없이 미끼만 가지고 어획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게를 줄에 매달아 간조시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문어에게 접근시키면 문어가 게를 잡아 안는데 이때 물위로 올려 잡는다. 그리고 미끼가 될 만한 것을 그물로 싸서 줄에 매달거나 이것을 긴 줄에 여러 개를 연속하여 달고 물 속에 드리워서 대상물이 달라 붙으면 천천히 들어올려 잡기도 한다. 낚시 없이 줄 또는 그 끝에 고기가 걸릴 수 있는 실뭉치 등을 달아 고기를 낚는 것이다. 또 막대기나 철사의 끝을 굽혀 고기가 물면 채어 낚는 것도 있다. 또한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은 먹이가 적당한 것이면 낚시 없이 미끼만 가지고 어획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게를 줄에 매달아 간조시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문어에게 접근시키면 문어가 게를 잡아 안는데 이때 물위로 올려 잡는다. 낚시 없이 줄 또는 그 끝에 고기가 걸릴 수 있는 실뭉치 등을 달아 고기를 낚는 것이다. 또 막대기나 철사의 끝을 굽혀 고기가 물면 채어 낚는 것도 있다. 또한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은 먹이가 적당한 것이면 낚시 없이 미끼만 가지고 어획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게를 줄에 매달아 간조시 바위틈에 숨어 있는 문어에게 접근시키면 문어가 게를 잡아 안는데 이때 물위로 올려 잡는다. 그리고 미끼가 될 만한 것을 그물로 싸서 줄에 매달거나 이것을 긴 줄에 여러 개를 연속하여 달고 물 속에 드리워서 대상물이 달라 붙으면 천천히 들어올려 잡기도 한다.
  • 외줄낚시류(一本釣具類, Single lines)
    낚싯줄 한 가닥에 낚시1개 또는 여러 개를 달아 한쪽 끝을 손으로 잡고 대상물을 낚아 잡는다. 대부분 미늘이 있는 낚시를 사용하며 미끼는 자연산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닐이나 가죽 등으로 만든 속임낚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행하고 있는 것 중 어업으로 중요한 것은 돔, 볼락, 농어, 능성어, 임연수어 등을 주 대상으로 하는 외줄낚시가 있으며, 이들 어구는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다. 다만, 낚싯줄 재료로 과거에는 면사나 경심을 사용하였으나 현재에는 주로 경심만을 사용하고 있다.
  • 대낚시류(竿釣具類, Pole lines)
    외줄낚시와 같이 손낚시류의 일종이며 낚싯줄을 직접 손에 잡는 대신 낚싯대를 이용하는 것으로서 낚시를 멀리 보내기 위하여 또는 낚시를 빨리 채어 올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다. 낚싯줄 한 가닥에 1개 또는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사용하며, 대부분 미늘이 있는 낚시에 자연산 미끼를 사용하지만 미늘이 없는 속임낚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조피볼락, 볼락, 감성돔 대낚시 등이 유어용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현재 대낚시류 중 어업으로 중요한 것으로 가다랑어 채낚기 어업 등이 있다.
  • 주낙류(延繩類, Long lines)
    대상물을 일시에 여러 마리를 잡기 위하여 모릿줄에 일정한 간격으로 여러 개의 아릿줄을 달고, 아릿줄 마다 낚시 1개씩을 달아 수평으로 부설하여 대상물을 낚아 잡는다. 어구의 부설방법에 따라 멍이나 닻으로 고정시키는 고정낚시류와 해·조류를 따라 흘러가도록 하는 흘림낚시류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해저에 서식하는 어종을 대상으로 할 때는 고정낚시류를 사용하고 표·중층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할 때는 흘림낚시류를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 행해 지고 있는 것 중 어업으로서 중요한 것은 명태, 넙치, 농어, 복어, 가자미, 장어, 돔, 조피볼락, 볼락 주낙 등이 있으며, 이들 어구는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다. 다만 낚싯줄 재료로 과거에는 면사에 갈물을 먹여 사용하였으나, 현재에는 어구의 종류에 따라 나일론, 쿠라론, PE, 경심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어선의 대형화로 어장을 외해로 확대하고 척당 사용 어구수를 증가시켜 조업하고 있다.
  • 끌낚시류(曳繩釣具類, Troll lines)
    회유성 어종 중 성질이 급하고 공격적인 어종을 주 대상으로 낚싯줄에 1개 또는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배가 직접 수평방향으로 끌고 가면서 대상생물이 낚시에 걸리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진짜 미끼보다는 플라스틱이나 깃털 등을 이용한 속임낚시를 주로 사용하며, 어군의 분포 수층에 따라 낚시가 예인되는 수층을 맞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부터 주로 표층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선미 부근의 양측에 뻗침대를 내어 뻗침대마다 낚싯줄 3∼4개를 연결하고 각 낚싯줄 끝에 속임낚시 1개를 달아 조업하여 왔으나, 현재에는 표층 회유성 어종뿐만 아니라 중·저층 회유성 어종을 동시에 잡기 위하여 낚싯줄 하나에 여러 개의 아릿줄을 연결한 뒤, 아릿줄마다 낚시를 달고, 낚싯줄 중간 또는 끝에 무거운 추를 달아 예인시 낚싯줄이 경사를 이루도록 하여 조업하고 있어 대상 어종이 다양화되고 있다. 이때에는 배에 뻗침대를 내지 않고 한 사람이 낚싯줄 1줄씩을 사용한다. 또한 일부 어민들은 추 대신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잠수판을 사용하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되지 않고 있다.
  • 낚시써레류(Fish harrows)
    펄이나 모래에 잠입하여 서식하는 생물을 주 대상으로 나무나 철로 된 틀에 여러 개의 갈퀴를 장치하여 바닥을 끌고 감으로써 대상물이 갈퀴에 걸리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강제적으로 대상물의 몸통을 걸어 잡기 때문에 보통 갈퀴에는 미늘이 없으며, 갈퀴의 깊이는 대상물의 서식 깊이와 같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다만 강이나 하천에서 뱀장어를 대상으로 일부 조업하고 있다.
  • 봉낚시류(Jigs)
    외줄낚시나 주낙은 대부분 대상생물이 입으로 미끼가 달린 낚시를 물도록 하여 잡는데 반해, 봉낚시는 낚시채에 납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진 봉을 단 낚시에 대상생물의 몸통이 걸리도록 하거나 대상생물이 달라 붙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따라서 낚시 1개에 봉을 다는 경우보다는 여러 개의 낚시를 한데 묶어 봉을 다는 경우가 많으며 낚시 없이 봉만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획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대상생물을 낚시 쪽으로 유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유인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봉을 대상생물이 좋아하는 미끼 모양으로 만들거나 비닐, 깃털 등을 달기도 하며 진짜미끼를 봉에 묶어 놓기도 한다. 낚시에 걸린 대상생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낚시 끝에 미늘이 있는 것도 있으나, 문어, 낙지등 연체동물을 대상으로 할 때는 미늘이 없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 우리나라에는 문어 외줄낚시와 낙지 주낙이 있다. 이중 문어 외줄낚시는 과거에는 한 사람이 낚시 1개씩을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여러 개를 분산 투승하여 조업하고 있으며, 낚싯줄 재료도 과거에는 면사를 주로 사용하였으나 현재는 PP사를 사용하고 있다.
  • 오징어 낚시류(Squid hooks)
    낚시바늘이 여러 개로 된 복합낚시를 오징어의 분포 수층에 수직으로 투하한 다음 낚싯줄을 위로 재빨리 채어 오징어가 낚시에 걸리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오징어 대낚시, 보채낚시, 수동롤러, 자동조획기가 있으며, 이들 모두 오징어를 채어서 낚으므로 어느 어구를 사용하던 오징어 채낚기 어업이라고 한다.
어구의 종류
외줄 낚시류
주낙류

함정어구류(陷穽漁具類, Traps)

수산생물이 많이 회유하여 오는 장소에 깔때기와 같이 일단 들어간 대상생물이 되돌아 나오지 못하도록 한 장치를 가진 어구나 은신처 역할을 할 수 있는 어구를 부설하여 대상생물이 스스로 함정에 빠지도록 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대상 생물이 함정에 빠지도록 하는 방법에 따라 어구구조 및 규모가 매우 다양하며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어업으로 행하여 지고 있는 것으로는 숨을 곳을 만들어 주어 잡는 은신함정류, 해·조류를 따라 연안측으로 들어온 생물을 가두어 잡는 장벽함정류, 깔때기 장치를 가진 바구니함정류, 비탈그물이 장치된 낙망류 등이 있다.
어구의 소분류
  • 은신함정류(隱身陷穽類, Hiding places)
    일정한 장소에 숨어서 살기를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생물을 대상으로 자연상태의 서식처와 유사하게 만든 어구를 부설하였다가 그 속에 들어간 대상생물을 잡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어업으로 중요한 것은 문어 단지와 주꾸미 소호가 있다. 이들 어업은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에 큰 변화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다만 각 종 줄의 재질과 문어단지의 재질이 바뀌었고, 어구분류상 이전에는 잡어구류 중 유도함정류로 분류하였다.
  • 울타리류(Fence)
    대상생물이 잘 다니는 어도에 울타리를 부설하고 그 속에 갇히도록 하여 잡는 것으로서 갇힌 대상생물이 되돌아 나갈 수 있는 결점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개막이그물이 있으며, 과거에는 단순히 울타리만 부설하였으나, 현재는 울타리 양 끝 또는 중간에 여러 형태의 함정을 만들어 더욱 성능이 좋은 어구로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어구분류에 있어서도 이전에는 자리그물류 중 건간망류로 분류하였다.
  • 기계적 함정류(機械的 陷穽類, Mechanical traps)
    함정어구류 중 대상생물이 함정에 빠지면 물리적인 장치에 의해 입구가 완전히 차단되거나, 올가미에 걸리도록 하여 도피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부 지방에서 사용하고 있는 개폐식 문어 단지가 있다.
  • 통발류(籠, Pots)
    일정한 장소에 정착하여 서식하거나 유영력이 크지 않으면서 미끼에 대한 반응이 민감한 생물을 대상으로 나무, 철사 등으로 된 여러가지 형태의 고정틀, 또는 고정된 틀 대신에 테를 이용하여 어구의 모양을 유지한 것에 그물감이나 철망 또는 나무넝쿨 등을 씌우고 위면 또는 옆면에 1∼4개의 입구를 설치한 어구를 부설하여 대상생물을 잡는다. 우리나라에서 어업으로 중요한 것은 대상생물을 미끼로 유인하는 새우 통발, 게 통발, 붕장어 통발, 골뱅이 통발 등과 산란기에 알 받이로 유인하는 갑오징어 통발이 있다. 이러한 통발들은 과거에 비해 새로 개발되었거나, 통발구조 및 재질이 개량 발전되어 현재는 어업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어구분류에 있어서도 이전에는 잡어구류 중 유도함정구류로 분류하였다.
  • 고리테그물류(網類, Fyke nets)
    대상생물이 들어가기는 쉬우나 되돌아 나오기 어렵도록 자루모양의 그물에 테와 깔때기 장치를 한 어구를 어도에 부설하여 대상생물을 잡는 것이다. 고리테그물류에는 바구니 함정류에 속하는 통발류와 어획원리와 조업방법 등은 같으나, 고정된 틀 대신에 테를 이용하여 어구의 모양을 유지하고 그 속에 깔때기 장치를 한 것과 장벽함정류의 일종인 가두리그물류에 테와 깔때기를 장치한 자루그물을 부착하여 통그물에 들어간 대상생물이 되돌아 나오기 어렵도록 한 것이 있다. 이전에는 앞의 것을 잡어구류 중 유도함정류로 분류하였고 뒤의 것을 자리그물류 중 승망류로 분류하였으며, 승망류 중에서도 어구 형태에 따라 3각망, 5각망, 호망 등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본 도감에서는 고리테그물류에 속하였던 통발류를 다른 일반 통발류와 같이 묶어 분류하였다. 승망류는 길그물과 가두리그물류의 통그물에 해당하는 헛통과 자루그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헛통의 모양을 3각형, 4각형 등으로 하여 한 변의 일부를 입구로 하고 각 모서리마다 자루그물을 달아 사용하였다. 따라서 헛통이 가지고 있는 각의 수와 자루그물의 수가 일치하였으며, 헛통의 모양에 따라 3각망, 4각망, 5각망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헛통의 모서리마다 자루그물을 달지 않고 중요 모서리에만 다는 경우와 헛통의 각 면 또는 일부 면에 자루그물을 다는 경우가 있어 헛통이 갖고 있는 각의 수와 자루그물의 수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즉, 헛통의 모양은 3각형 또는 4각형이지만, 자루그물의 수는 1개 또는 2∼3개만 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이중 헛통의 면에 자루그물을 다는 경우에는 헛통에 비탈그물을 달고 그 끝에 자루그물을 다는 경우와 비탈그물 끝에 다시 원통그물을 달고 원통그물에다 여러 개의 자루그물을 다는 경우가 있다. 즉, 승망류와 낙망류의 복합 형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자료정리의 편의를 위하여 자루그물의 수에 따라 1각망, 2각망, 3각망 등으로 구분하였다. 이중 일부 3각망은 과거에 비해 규모를 매우 크게 하여 수심이 깊은 곳에서도 부설이 가능하도록 개량 발전되었으며, 특히, 헛통과 원통 사이의 구조를 개량하고 원통에 천장망을 설치하여 원통 부분이 수중에 부설되도록 함으로써 기상 악화시에도 어구의 파손을 방지할 수 있도록 개량 발전되어 낙망류보다 더 발전된 형태를 한 것도 있다.
  • 어살류(魚箭類, Weirs)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간조시 바닥이 드러나거나 수심이 아주 얕아지는 곳에 고정목을 박고 대나무를 엮어 만든 발이나 그물을 쳐놓았다가 밀물 때 조류를 따라 들어온 대상생물이 미로로 된 함정에 빠져 썰물 때 나가지 못하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따라서 장벽함정류 중 개막이 그물과 유사하나, 개막이 그물은 입구가 육지 쪽을 향하도록 부설하고, 어살류는 반대로 입구가 바다 쪽을 향하도록 부설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 대나무 발로 미로를 만들어 대상생물을 잡는 죽방렴을 많이 부설하였으나 최근에는 그물감을 이용한 어전을 부설, 조업하고 있다.
  • 낙망류(落網類, Pound nets)
    회유성 어종을 주 대상으로 어군의 통로를 차단하고 일정한 우리 안으로 유도하여 잡는 것으로서 가두리그물류의 구조를 개량 발전시킨 것이다. 즉, 가두리그물류의 통그물을 헛통과 원통으로 나누고 원통의 입구에 비탈그물을 설치하여 일단 원통에 유도된 어군이 되돌아 나가기 어렵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가두리그물류는 길그물에 의해 유도된 어군을 통그물에서 최종 어획하나 낙망류는 길그물에 의해 유도된 어군을 헛통과 비탈그물을 통해 원통으로 유도한 다음 원통에서 어획한다. 어구 부설 및 조업방법은 가두리그물류나 고리테그물류 중 승망류와 같이 일정한 장소를 구획하여 로프, 뜸, 닻 또는 멍으로 사개를 부설하고 사개에 그물을 설치한 다음 어장을 이동하지 않고 1일 1∼2회 어장에 나가 원통에 갇힌 어군을 어획한다. 따라서 한 곳에 고정 부설하여 조업하는 자리그물의 일종으로 어장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며, 일반적인 어장선정 요건으로는 연중 대상생물이 많이 회유해 오는 곳이어야 함은 물론 해저가 평탄하고 저질이 펄 또는 사니질이며, 수심이 얕아 닻이나 멍으로 어구를 고정시키기도 쉬워야 하며, 파도나 해·조류가 강하지 않아야 한다. 낙망류에는 헛통의 한쪽에만 비탈그물과 원통이 있는 편낙망과 양쪽에 모두 있는 양낙망으로 크게 나누며, 어군의 도피방지를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하여 비탈그물과 원통을 2중으로 설치한 2중편낙망, 2중양낙망으로 나눈다. 또한 어구의 부설 수층에 따라 저층에 부설하는 저층 낙망과 대상 어종의 회유 수층을 고려하여 중층에 부설하는 중층 낙망으로 나누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상 어종 및 어장에 따라 편낙망, 양낙망, 2중편낙망, 2중양낙망이 사용되고 있으며, 대부분 저층에서 표층까지 완전 차단 부설하여 조업하고 있다. 특히 남해안에서는 멸치를 주 대상으로 일반적인 낙망류에 비해 그물코의 크기와 어구규모를 다소 작게 하여 조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것을 소대망이라고 하고 있다. 이러한 낙망류는 과거에 비해 그 규모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일단 들어간 어군이 되돌아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비탈그물의 구조가 크게 개량 발전되었고, 특히 2중낙망의 경우는 고리테그물류와 같이 깔때기그물을 설치하기도 한다. 또한 표층 회유성 어종을 주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어군이 그물 위를 뛰어 넘어 도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원통에 천장망을 달기도 한다. 그물감 재질도 과거에는 주로 면사나 새끼줄, 쿠라론사를 사용하였으나, 이들 재료는 실 표면에 잔털이 많아 물때나 잡물이 잘 부착하여 그물코를 막는 경우가 있으므로 현재는 나일론사를 많이 사용하며 양망 방법도 점차 기계화되고 있다.
어구의 종류
통발류
고리테그물류

도약어받이어구류(空中陷穽類, Aerial traps)

대상 생물이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위험에 처하였을 때 또는 외부로부터 어떤 자극을 받았을 때 물위로 뛰어 오르는 습성을 이용하여 물위에 어구를 설치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숭어, 연어, 붕어 등이 이러한 습성을 가진 대표적 어종이다. 어장 조건이나 대상 생물에 따라 상자나 단정, 뗏목, 통발 등을 물위에 고정 설치하여 대상 생물이 뛰어 오르다가 그 속에 떨어지도록 하는 방법과 사람이 직접 채그물을 들고 대기하였다가 물위로 뛰어 오르는 대상 생물을 채어 잡는 방법 등이 있다. 즉, 도약어받이어구류에는 뗏목류, 상자류, 단정류, 툇마루류, 그물류, 통발류 등이 있다.
어구의 소분류
  • 도약어받이뗏목류(뗏목형 空中陷穽類, Raft traps)
    대나무나 나뭇가지를 뗏목처럼 엮어 수면에 띄워놓았다가 대상물이 그 위에 뛰어오르면 잡는 것으로 넓은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배 주위로 큰 원을 그리면서 서로 엮어서 띄워놓고 그 중심에서 노나 막대기, 돌 등을 이용해 위협함으로써 대상물이 놀라서 그 위에 뛰어오르도록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일부 강이나 하천에서 대나무 대신 그물을 수면에 수평으로 부설하여 붕어나 잉어를 잡고 있다.
  • 도약어받이상자류(箱子型 空中陷穽類, Box traps)
    연어와 같은 고기는 산란을 위하여 강이나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장애물과 만나면 힘껏 뛰어오르는 습성이 있다.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것이다. 즉, 상자 모양의 수로를 만들어 물이 상자 속을 흐른 뒤 하천에 떨어지도록 하고 상자에서 물이 흘러내리는 쪽과 물이 흘러 들어오는 쪽에 그물이나 막대기를 설치해 상자가 우리가 되도록 만들어 놓으면 대상물이 떨어지는 물살을 헤치고 뛰어올라 상자 속에 떨어져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 도약어받이단정류(短艇型 空中陷穽類, Boat traps)
    폭이 좁은 하천이나 개울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와 같은 고기는 장애물을 만나면 힘껏 뛰어오르는데, 이러한 습성을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것이다. 즉, 단정을 개울과 가로질러 고정시켜 놓으면 고기는 그것을 넘기 위해 뛰어오르다가 단정 속에 떨어져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 도약어받이툇마루류(베란다형 空中陷穽類, Verandah nets)
    폭이 좁은 하천이나 개울을 가로질러 대나무나 나무가지를 툇마루처럼 엮어 물 위에 설치해 놓으면 연어와 같은 고기가 뛰어올라 툇마루 모양을 한 어구 위에 떨어지게 되어 잡는 것이다.
  • 도약어받이그물류(채그물형 空中陷穽類, Scoop nets for jumping fish)
    폭이 좁은 하천이나 개울에서 산란을 위하여 상류로 이동하는 연어와 같은 고기 또는 습성상 물 소용돌이나 다른 자극이 있을 때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고기를 대상으로 고기가 뛰어오를 때 채그물로 받아내어 어획하는 것이다.
  • 도약어받이통발류(통발형 空中陷穽類, Pitfall traps)
    강이나 하천에 통발형 어구를 띄워 물 위에 설치해 놓으면 연어와 같은 고기가 뛰어올라 어구에 들어가게 되어 잡는 것이다.
어구의 종류
도약어받이상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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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어받이단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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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어받이툇마루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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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어받이그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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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어받이통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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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일정어구류(入口가 固定된 袋網類, Bag nets)

주머니 모양의 그물 입구에 막대나 테 등을 부착하여 입구가 벌어지도록 한 어구로써 사람이 직접 대상 생물을 떠 올려 잡거나, 해·조류가 강한 해역에 닻이나 멍 등으로 고정하여 해·조류를 따라 회유하던 대상 생물이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대상 어종 및 어장에 따라 어구의 구조 및 규모가 다양하며, 특히 조류가 강한 서해안과 남해안, 동중국해에서는 매우 중요한 비중를 차지하고 있다.
어구의 소분류
  • 채그물류(抄網類, Scoop nets)
    유영력이 크지 않는 생물을 주 대상으로 주머니 모양의 그물 입구에 막대나 테를 부착한 어구를 대상 생물 밑으로 이동시킨 다음 떠 올려 잡는 것이다. 대상 생물을 밑에서 떠올려 잡는다는 점에서 들어구류와 같으나, 들어구류는 어구를 이동시키지 않고 해저나 수중에 수평으로 부설하여 대상 생물 스스로 또는 인위적인 유인에 의해 어구 위로 오도록 한 다음 들어올려 잡는 것에 반해 채그물류는 어구를 직접 대상 생물 밑으로 이동시켜 잡는 것이다. 따라서 들어구류는 소극적인데 비해 채그물류는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채그물류에는 하천이나 강에서 유어용 또는 소규모 어업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쪽지그물, 쪽대그물, 밀그물 등이 있으며, 어업으로 중요한 것으로는 챗배그물이 있다. 이중 서해안 간석지에서 망둑어를 주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쪽대그물중 일부는 울타리 그물을 쳐 어군을 유도한 다음 대형 쪽대그물로 어획하도록 개량 발전된 것도 있다. 또한, 챗배그물의 경우 과거보다 어구규모가 커졌고, 챗대도 대나무에서 철파이프로 바뀌었으며, 그물감 재질도 쿠라론사 또는 면사에서 나일론사로 바뀌어 유체저항을 적게 받도록 개량되었다. 어구분류상 이전에는 쪽지그물, 쪽대그물, 밀그물은 채그물류로, 챗배그물은 들그물류로 분류하였다.
  • 주목망류(柱木網類, Stow nets on stakes)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 말목을 박고 날개그물이 없는 긴 자루그물 입구를 말목에 고정하여 어구를 부설한 다음 조류를 따라 회유하던 대상 생물이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루그물 입구에 직접 말목을 박고 자루그물 끝 부분에도 말목을 박아 고정부설함으로써 밀물이나 썰물 중 한번만 물살을 받아 어획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자루그물 입구 양측에 뻗침대를 대고 뻗침대에서 목줄과 멍줄 또는 닻줄을 내어 어구를 고정하면서 자루그물의 끝 부분은 고정하지 않으므로써 그물입구가 조류방향에 따라 전개방향이 바뀔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목줄과 멍줄 또는 닻줄 사이에 뜸을 달아 뜸줄 길이로 어구의 전개 수층을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어구분류에 있어서도 이전에는 자리그물류 중 장망류로 분류하였으며, 주로 얕은 바다에 말목을 박아 고정시켜 부설하였다. 부설된 어구는 어구파손, 어획부진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곳에 그대로 부설한 채 1일 2∼4회 정조 시에 돋움줄을 당겨 자루그물의 끝 부분만 끌어올려 어획한 다음 다시 투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해안에서 젓새우, 해파리, 멸치 등을 대상으로 조업하고 있다.
  • 안강망류(鮟鱇網類, Stow nets on anchors)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 날개가 없는 긴 자루그물을 닻으로 고정 부설하여 조류를 따라 회유하던 대상 생물이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안강망류는 주목망류와 어구형태 및 어획원리는 같으나 주목망류는 2개의 말목 또는 닻으로 자루그물 입구를 좌우로 벌어지도록 한 것에 반해, 안강망류는 1개의 닻으로 어구를 고정하는 대신 자루그물 입구에 별도의 전개장치를 부착하여 입구가 전개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주목망류는 조류의 방향이 180도로 바로 바뀌지 않고 서서히 방향이 바뀌는 해역에서는 조업이 곤란하나, 안강망류는 조류의 방향이 180도로 바로 바뀌든 서서히 바뀌든 상관없이 조업이 가능하며, 주목망류에 비해 어구를 이동시켜 부설하기가 용이하다. 안강망류의 전개장치로 연안에서는 과거 수해와 암해를 많이 사용하였으나 거의 범포로 바뀌어 가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중국해에서 조업하는 근해안강망과 서해 연안에서 조업하는 연안(개량)안강망, 서해안 협수로에서 조업하는 해선망이 있다. 이중 근해안강망은 어선규모가 8톤 이상 90미만으로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80톤급 내외의 어선으로 조업을 하고 있으며, 어구형태 및 조업방법은 모두 동일하다. 또한 연안(개량)안강망은 8톤 이하로 대상 생물에 따라 어구형태 및 조업방법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전에는 안강망을 자리그물류 중 장망류로 분류하였으며 어구규모도 최근에 비해 매우 작은 것을 사용하였다.
  • 낭장망류(囊張網類, Gape nets with wings)
    조석간만의 차가 큰 해역에서 날개그물이 있는 긴 자루그물을 닻 또는 말목으로 고정부설하여 조류를 따라 대상 생물이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게 하여 잡는 것으로서 주목망류와 어획원리는 같으나 어구구조가 다르다. 즉, 주목망류는 날개그물이 없으며 자루그물 입구 양측에 뻗침대를 대어 전개되도록 하지만, 낭장망류는 날개그물이 있으며, 날개그물과 자루그물 입구의 상부에 뜸을, 하부에 와이어 로프나 발돌을 달아 상하로 전개되도록 하고, 양 날개그물 앞 쪽에 닻이나 말목을 박아 좌우로 전개되도록 한다. 또한 주목망류는 유향에 따라 어구 전개방향이 자동적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여 밀물이나 썰물에 관계 없이 조업이 가능하나, 낭장망류는 자루그물 뒤쪽에도 닻이나 말목을 박아 자루그물 끝을 고정시켜 놓으므로 밀물이나 썰물 중 어느 한쪽만 어획이 가능하며, 주로 밀물 때 어획이 가능하도록 부설한다. 낭장망류는 말목으로 부설하는 주목낭장망, 닻으로 부설하는 닻낭장망, 날개그물 앞에 전개판을 부착한 판낭장망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주목낭장망과 닻낭장망이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자루그물을 짧게 하는 대신 자루그물 속에 깔때기 그물을 장치하여 어군이 되돌아 나오지 못하게 하였으나 현재는 자루그물을 길게 하여 어군의 도피 방지는 물론, 여과효율 향상과 유체저항을 적게 받도록 하고 있다. 어구 분류에 있어서도 이전에는 자리그물류 중 장망류로 분류하였다.
  • 도약어받이툇마루류(베란다형 空中陷穽類, Verandah nets)
    폭이 좁은 하천이나 개울을 가로질러 대나무나 나무가지를 툇마루처럼 엮어 물 위에 설치해 놓으면 연어와 같은 고기가 뛰어올라 툇마루 모양을 한 어구 위에 떨어지게 되어 잡는 것이다.
  • 도약어받이그물류(채그물형 空中陷穽類, Scoop net for jumping fish)
    폭이 좁은 하천이나 개울에서 산란을 위하여 상류로 이동하는 연어와 같은 고기 또는 습성상 물 소용돌이나 다른 자극이 있을 때 물 밖으로 뛰어오르는 고기를 대상으로 고기가 뛰어오를 때 채그물로 받아내어 어획하는 것이다.
  • 도약어받이통발류(통발형 空中陷穽類, Pitfall traps)
    강이나 하천에 통발형 어구를 띄워 물 위에 설치해 놓으면 연어와 같은 고기가 뛰어올라 어구에 들어가게 되어 잡는 것이다.
어구의 종류
도약어받이상자류

끌어구류(引網類, Dragged gear)

주머니 모양으로 된 어구를 수평방향으로 임의시간동안 끌어 대상생물을 잡는 것을 말한다. 다른 어법에 비하여 적극적인 어법으로 매우 중요한 어업 중 하나이며 어구전개장치, 어로장비, 어군탐색장비 등이 매우 발달된 어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종 조개류를 대상으로 하는 형망과 저서어족을 대상으로 하는 저층트롤 및 쌍끌이 기선저인망, 중층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하는 중층트롤 등이 있다.
어구의 소분류
  • 틀방그물류(桁網類, Dredges)
    모래나 펄에 서식하는 조개류나 해저 가까이에 서식하는 갑각류를 대상으로 자루그물 입구에 일정한 틀을 단 어구로 바닥 또는 해저 가까운 곳을 긁어서 잡는 것이다. 바닥이나 해저를 긁는 방법에 따라 즉, 틀에 손잡이를 달아 사람이 직접 잡고 바닥을 긁어 채취하는 것을 손틀방이라고 하며, 어구를 배가 끌어서 채취하는 것을 배틀방이라고 한다. 배틀방은 끌줄에 어구를 연결하거나 그것을 다시 방채에 연결하여 끄는 방법이 가장 많지만 어구를 배의 좌우현에 직접 붙여서 끄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주로 표층에 부상하는 갑각류를 채취할 때 사용된다. 대상 생물에 따라 틀의 밑면에 갈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으며, 갈퀴가 있는 것은 바닥 속 깊이 묻혀 서식하는 조개류를 대상으로, 갈퀴가 없는 것은 바닥 표면에 서식하는 조개류를 주 대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틀의 형태도 사각형, 삼각형, 원형, 반원형 등이 있으며, 배틀방에서는 주로 사각형을, 손틀방에서는 삼각형이나 원형을 사용한다. 손틀방은 한 사람이 1개의 어구를 사용하여 조업하지만 배틀방은 대상 생물에 따라 선미에 1개의 어구를 사용하는 경우와 양 현에 방채를 내어 어구 2∼4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심 2∼3m 이내의 천해나 강, 호수에서 주로 조업하는 바지락 채취기, 재첩 채취기 등 손틀방류가 있고 수심이 다소 깊은 연안에서 주로 조업하는 피조개 형망, 가리비 형망, 소라 형망 등 배틀방류가 있으며 배틀방류는 조개류 채취어업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손틀방류는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에 큰 변화 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다만 어구분류상 과거에는 잡어구류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배틀방류는 과거부터 끌어구류로 분류되었으며, 과거에 비해 대상 어종이 다양화되었고, 대상 어종의 다양화에 따라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이 크게 발전되었다. 특히 조업 해역의 저질에 따라 수시로 예행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거나, 틀의 양측에 썰매판 장치를 하여 펄이나 모래가 자루그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많은 어구구조 개량이 이루어졌으며, 어선의 대형화에 따라 어구규모도 다소 대형화되었다.
  • 저층쌍끌이그물류(二隻機船底引網類, Bottom pair trawls)
    저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양측에 날개그물이 달린 긴 자루그물 1통을 어선 2척이 저층을 끌어서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즉, 자루그물 입구와 날개그물의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입구가 상하로 벌어지도록 하고, 양쪽 날개그물 끝에서 후릿줄, 끌줄을 각각 내어 배 2척이 끌줄 1가닥씩을 잡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끌어 입구가 좌·우로 벌어지도록 하여 조업하는 것이다. 저층 쌍끌이그물류에는 쌍끌이기선저인망이 있으며 과거에는 그물 입구의 높이 즉, 망고 보다 넓이 즉, 망폭이 크게 전개되도록 그물을 설계하여 사용하였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로 그물을 설계하여 사용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대부분 날개그물 끝에 갯대를 부착하고 그 끝에 한 가닥의 후릿줄을 사용하였지만, 최근에는 날개그물의 위쪽 끝과 아래쪽 끝에서 각각 후릿줄을 내고 상·하 후릿줄 끝에 갯대를 부착하여 사용하므로 후릿줄이 어군을 자루그물 속으로 몰아 넣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 외에도 발줄의 구성 등 어구 각부 구성에 있어서 과거보다 많이 개량 발전되었으며, 어선의 대형화로 어장도 많이 확대되었다.
  • 빔트롤망류(Beam trawls)
    해저 바닥 근처 또는 바닥에 묻혀 서식하는 갑각류를 주 대상으로 날개그물이 있거나 또는 없는 긴 자루그물 입구에 대나무나 철파이프로 된 빔을 부착한 어구를 어선 1척이 끌어서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날개그물이 없는 것은 자루그물 양측 옆판에 갯대를 부착하여 그물입구가 상하로 벌어지도록 하고 갯대와 갯대 사이에 빔을 달아 좌우로 벌어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등판은 빔에 연결시키고 밑판은 등판보다 짧게 하며 발돌이나 체인을 부착하여 펄이나 모래에 묻혀 서식하는 대상 생물을 자극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날개그물이 있는 것은 날개그물과 자루그물 입구의 상부에 뜸을, 하부에 발돌을 달아 상하로 벌어지게 하는 한편, 날개그물 끝에 갯대를 부착하고 갯대와 갯대 사이에 빔을 연결하여 좌우로 벌어지도록 한 것으로서 날개그물이 없는 것에 비해 그물 입구의 단면적을 크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어선 1척이 그물 1통으로 조업하는 경우도 있으나, 빔으로 인하여 그물을 크게 만들기 곤란하므로 그물을 작게 하여 2∼3통의 그물로 조업하는 경우가 많다. 1통으로 조업할 경우에는 선미 비트나 윈치에 끌줄을 고정하여 예인하지만, 2통으로 조업하는 경우에는 좌·우현에 긴 방채를 내어 방채마다 어구 1통씩을 달며, 선미에 1통을 추가로 달아 3통으로 조업하기도 한다. 이때 끌줄은 방채 끝에 있는 톱롤러를 통해 비트나 윈치에 고정시킨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하, 자주새우, 꽃새우, 소라류 등을 대상으로 날개그물이 있는 그물 1통으로 조업하는 빔트롤이 있으며 일명 새우류를 잡는 것을 새우방, 소라류를 잡는 것을 소라방이라고 한다.
  • 저층오터트롤망류(一隻式底層트롤, Bottom otter trawls)
    저층에 서식하는 어류나 갑각류, 연체동물 등을 주 대상으로 긴 자루그물 양측에 날개그물을, 날개그물 앞쪽에 전개판을 부착한 어구를 어선 1척이 저층을 끌어서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즉, 자루그물 입구와 날개그물의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입구가 상하로 벌어지도록 하고, 양 날개그물 앞쪽에 부착한 전개판이 예망 시 유체저항을 받아 좌우로 벌어지도록 한 것이다. 그물의 구성은 일반적으로 등판, 밑판, 옆판, 날개그물로 되어 있으며, 등판과 밑판의 폭에 대한 옆판과 날개그물의 폭의 비는 대상 어종에 따라 달리 사용하고 있다. 즉, 바닥에 붙어 서식하는 새우류 등을 주 대상으로 할 때는 그물 입구가 상하로 즉, 망고가 크게 벌어지는 것보다 좌우로 즉, 망폭이 크게 벌어지는 것이 유리하므로 등판과 밑판만이 있는 2매형이나 등판과 밑판에 비해 폭이 좁은 옆판이 있는 4매형을 사용하지만, 저층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서식하는 어군을 주 대상으로 할 때는 이와 반대로 망고가 크게 벌어지는 것이 유리하므로 등판과 밑판의 양측에 옆판을 여러 장 사용한다. 등판과 밑판 및 옆판의 수에 따라 4매망, 6매망, 8매망 등으로 부르며, 일반적으로 8매망 이상을 세미점보망, 12매망 이상을 점보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개판도 모양에 따라 평판형, 타원형, 단판 만곡형, 2중 만곡형 등으로 구분하며, 평판형 보다는 단판 만곡형이, 단판 만곡형 보다는 2중 만곡형이 전개성능이 우수하지만, 평판형이 제작상 용이하므로 아직도 일부 소형선에서는 평판형을 사용하고 있다. 전개판의 연결방법은 배 1척이 1통의 그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날개그물 앞쪽에 1∼2개의 긴 후릿줄을 연결하고 후릿줄 끝에 전개판을 연결함으로써 후릿줄과 함께 어군을 그물 안으로 몰아 넣는 효과가 있도록 하지만, 배 1척이 2∼3통의 그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남미 새우트롤의 경우는 각 그물마다 날개그물 끝에 바로 전개판을 연결하여 사용한다. 투·양망 방법은 선미에서 하는 선미식과 현측에서 하는 현측식이 있으며, 이 중 현측식은 투·양망이 까다롭고 어구 전개도 불량하여 현재는 거의 선미식으로 조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근해에서 조업하는 동해구트롤과 대형트롤이 있으며, 원양에서 조업하는 북양트롤, 대서양트롤, 중남미 새우트롤이 있다. 이들 어업은 과거에 비하여 대상 어종의 다양화, 어선의 대형화 등으로 인하여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이 크게 개량 발전되고 있으며, 특히 바닥에 서식하는 어종뿐만 아니라 바닥으로부터 다소 떨어져 서식하는 어종도 잡을 수 있는 즉, 중·저층 겸용 어구로 변천 발전되고 있는 실정이다.
  • 중층오터트롤망류(一隻式中層트롤, Midwater otter trawls)
    중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긴 자루그물의 앞쪽에 전개판을 부착한 어구를 어선 1척이 중층을 끌어 잡는 것이다. 그물 구성은 저층 오터트롤망과 달리 그물입구가 상하, 좌우로 크게 벌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등판, 밑판, 옆판의 폭을 거의 같게 사용하며, 날개그물이 없는 경우와 네모서리에 삼각형의 날개그물을 부착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저층 오터트롤망은 등판이 밑판보다 앞으로 나와 있어 어군이 위로 도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중층 오터트롤망은 등판과 밑판이 같거나 오히려 밑판이 앞으로 나와 있어 어군이 밑으로 도피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중층에 서식하는 어류는 저층에 서식하는 어류보다 민감하여 장애물에 대한 위협을 크게 느끼므로 자루그물 입구에서부터 날개그물까지 코가 큰 그물감을 사용하여도 어군이 그물코를 통과하여 도피하는 경향이 적다. 따라서, 그물코가 매우 큰 것을 사용하거나, 날개그물 대신 로프를 사용하여 예망 중 유체저항을 줄임으로써 동일한 예망력을 가진 배의 경우 저층 오터트롤망보다 어구규모를 크게 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그물코가 큰 것을 대형망목트롤망이라고 하고, 로프를 사용한 것을 로프트롤망이라고 한다. 그물 입구가 최대로 전개되도록 하고 어군을 그물로 몰아 넣는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후릿줄을 2가닥 사용하며, 날개그물 앞쪽 아래 후릿줄에 대형 추를 달아 그물 입구가 밑으로도 충분히 전개되도록 한다. 대신 발줄은 저층 오터트롤망에 비해 가볍게 하고 부력은 크게 하며, 전개판은 가벼우면서 면적이 큰 것을 사용한다. 조업 시에는 저층 오터트롤에 비해 어군의 분포수층에 어구가 예인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조업 시 항상 어군탐지기로 어군분포 수층을 파악하고, 망고기록계로 어구의 전개상태 즉, 망고와 예인 수층을 파악하여 어군 분포 수층에 따라 끌줄의 길이와 예망 속도로 어구의 예인 수층을 조정하여야 한다. 즉, 어군이 부상하면 끌줄의 길이를 짧게 하고 예망 속도를 크게 하며, 어군이 침하하면 반대로 한다. 예망 중 수시로 이러한 조정을 하기 위하여 기관에 여력이 있어야 하며, 윈치의 능력도 좋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에는 중층 오터트롤망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으나, 현재는 저층 트롤선에 의해 저층 트롤망과 함께 사용되고 있다.
  • 중층쌍끌이그물류(二隻式中層트롤, Midwater pair trawls)
    중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어선 2척이 어구 1통을 끌어서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중층 오터트롤망류에 비해 어구의 형태, 조업방법, 예망수층 등은 모두 유사하지만, 배 2척이 끌줄 1가닥씩을 잡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예망하므로 그물을 좌우로 벌려주기 위한 전개판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다르다. 이것은 배 1척으로 조업하는 중층 오터트롤망류에 비해 어획성능은 좋으나 경비가 많이 소요되고 황천 시 위험성이 큰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층 쌍끌이그물류로는 과거부터 연안에서 멸치를 대상으로 조업하는 권현망이 있으며, 이것은 주로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조업하므로 중층만 예망하는 것이 아니고 저층 가까운 곳으로부터 표층까지 전 수층을 예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망 수층에 따른 어구 분류보다는 표·중층 회유성 어종을 주 대상으로 한다는 의미에서 중층 끌그물류로 분류하고 있다.
어구의 종류
틀방그물류

후리어구류(引寄網類, Seine nets)

자루그물이 달린 또는 달리지 않은 긴 날개그물로 일정한 해역을 둘러 싼 다음 날개그물의 양 끝이 오므려질 때까지 끌줄을 끌어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을 말한다. 후리어구류 중에는 채후리그물류, 갓후리그물류, 배후리그물류가 있으며 이 중 현재 우리나라에서 어업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은 배후리그물류이다. 후리어구류의 가장 원시적인 것은 갓후리그물(地引網)이며, 예망 범위가 육지 또는 어선으로부터 끌줄 길이에 따라 제한되는 것으로 끌그물류에 비하여 소해범위가 작다.
어구의 소분류
  • 갓후리그물류(地引網類, Beach seines)
    갓후리 그물류는 경사가 완만하고 해저가 평탄한 해안선이나 강·호소가에서 그물 입구가 육지 쪽을 향하도록 투망한 다음 그물이 육지까지 올라오도록 날개그물 양 끝에 달린 끌줄을 육지에서 당겨 조업하는 것으로 멸치, 숭어, 농어 등 연안성 어류를 대상으로 하는 재래식 어구이다. 어법은 그물을 육지 가까이에 투망해 놓고 양쪽 날개의 끝에 연결된 끌줄을 오므리면서 끌어 당겨 그물을 육지로 끌어 들여서 잡는데, 불배의 어군 출현신호에 따라 양쪽 끌줄을 해안에서 설치된 권양기 등으로 감아 당겨 어망이 수심 1m 깊이로 접안하면 어부가 직접 물에 들어가서 양 날개망과 자루망을 분리하고 자루그물 내의 고기를 어획한다. 이 어법은 육안 가까운 곳에 있는 어족이 아니면 잡을 수 없고 어장도 극히 한정되어 있으며 주로 야간에 조업해야 하는 등의 이유로 최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이다.
  • 배후리그물류(船引網類, Boat seines)
    배후리 그물류는 배에서 그물을 투망한 다음 날개 그물 양 끝에 달린 끌줄을 당겨 조업하는 것이다. 배후리 그물류에서도 투망 후 사람이 끌줄을 당겨 조업하는 손방과 배의 기관을 이용하여 끌줄을 끌어 조업하는 외끌이 기선저인망이 있다. 이 중 현재 어업으로 사용되는 것은 외끌이 기선저인망으로 이는 과거부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에 큰 변화없이 사용되어 오고 있으며, 다만 어선의 대형화에 따라 어구규모를 크게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는 어구분류상 끌그물류로 분류하였다.
어구의 종류

두리어구류(旋網類, Surrounding nets)

표층 또는 표층 부근에 군을 형성하여 회유하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주머니 모양의 그물이 달리거나 달리지 않은 긴 네모꼴의 그물을 둘러쳐 포위한 다음 어군이 그물 아래쪽과 옆쪽으로 도피하는 것을 방지하면서 점차 범위를 좁혀 잡는 것을 말한다. 초기의 선망은 그물의 중앙부에 불완전한 자루가 있고 그 양쪽에 날개가 있어 날개로써 어군을 둘러싼 다음 점차 그 범위를 줄여서 어군을 자루 부분에 후려 넣어 잡는 유낭망류(有囊網類)였으나 나중에는 자루가 없는 무낭망류(無囊網類)로 발달하였다. 대상 어종은 군집성이 큰 것이 좋으며, 대상 생물 스스로 밀집된 어군을 대상으로 조업하는 경우와 집어등 등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밀집시켜 조업하는 경우가 있다. 그물의 형태와 조임고리 유무에 따라 람파라형 그물류, 건착망류, 고리식 두리그물류, 양조망류로 분류된다. 이중 람파라형 그물은 주머니그물 양쪽에 날개그물이 있으며, 어선 2척이 어군을 포위한 다음 날개그물부터 당겨 올려 어군이 주머니그물 속으로 들어가도록 하여 잡는 것으로 조임장치가 없어 조업 중 어군이 그물 밑으로 도피하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그물 하부의 발줄에 고리를 부착하여 어군의 도피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개량되었으며, 이것을 고리식 두리그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람파라형 그물이나 고리식 두리그물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건착망이나 양조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들 건착망이나 양조망 모두 과거에 비하여 유체저항을 줄이고 어군도피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하여 어구구조상 많은 개량 발전이 있었으며, 그물감의 재질도 과거에는 대상 어종 또는 어장에 따라 테트론, 면사, 쿠라론, 나일론 등 여러 가지를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나일론을 사용하고 그 외 로프류나 뜸, 발돌 등의 재질도 자연재료에서 합성수지 재료로 바뀌었다. 또한, 어선의 대형화와 투·양망의 기계화로 어구규모가 증대되었으며 어장도 원양까지 확대되었다.
어구의 소분류
  • 람파라형 그물류(Lampara-like nets)
    주머니 모양의 그물이 달린 긴 네모꼴의 그물로 어군을 둘러쳐 포위한 다음 발줄을 조여 어군이 그물 아래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하고 포위범위를 좁혀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람파라형 그물류에는 쓰레받기형 두리그물, 람파라그물, 봉절망 등이 있다. 그물의 모양은 조업방법 또는 대상 생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날개그물이 있어 후리그물과 비슷하며, 불완전한 자루 모양을 한 반디(어포부) 부분이 있다. 반디 부분의 그물코는 작고 날개 부분에서는 크며,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한다. 2척의 배를 이용하여 어군을 포위하고 반디로 몰아 넣어 대상물을 잡으며, 어군을 유집하기 위하여 집어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원래 지중해에서 쓰이던 것을 20세기 초에 미국에서 정어리를 잡는 데 많이 사용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어구이나 경남 연안에서 람파라형 그물류의 일종인 봉절망을 일부 사용하고 있다.
  • 건착망류(巾着網類, Purse seines)
    주머니 모양의 그물이 없는 긴 네모꼴의 그물로 어군을 둘러쳐 포위한 다음 발줄 전체에 있는 조임줄을 조여 어군이 그물 아래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하고 포위범위를 좁혀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그물의 모양은 조업방법 또는 대상 생물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날개그물, 몸그물, 고기받이로 된 긴 네모꼴이며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하고, 발줄에 조임고리와 조임줄을 장치하여 어군을 포위한 다음 조임줄을 조여 어군이 그물 아래로 도피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배 1척이 투·양망을 하는 것을 외두리 건착망, 배 2척이 투·양망하는 것을 쌍두리 건착망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외두리 건착망은 고기받이가 한쪽 가장자리 즉, 한쪽 날개그물에 위치하나 쌍두리 건착망은 고기받이가 한가운데 즉, 몸그물에 위치한다. 이중 쌍두리 건착망은 어군을 신속히 포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항상 2척이 붙어서 조업하여야 하므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안에서 정어리, 멸치, 전어 등을 대상으로 조업하는 소형 건착망과 근해에서 고등어, 전갱이 등을 대상으로 조업하는 대형 건착망, 원양에서 다랑어류를 대상으로 하는 원양 건착망이 있다. 이 중 정어리 소형 건착망과 고등어, 전갱이 대형 건착망, 다랑어 원양 건착망은 투·양망 모두 배 1척으로 조업하는 외두리 건착망이나, 멸치 소형 건착망과 전어 소형 건착망은 투망은 배 1척이, 양망은 배 2척이 하는 외두리식과 쌍두리식의 중간 형태로 조업하고 있다. 그러나 어구구조상 고기받이가 한가운데에 있어 쌍두리 어구구조와 같으므로 쌍두리 건착망이라 할 수 있다.
  • 양조망류(揚操網類, Round haul nets)
    그물의 모양은 건착망과 유사하나, 어군이 그물 밑으로 도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임고리와 조임줄이 없으며, 대신 발줄에 여러 가닥의 돋움줄을 달아 그물을 수직 및 수평방향으로 좁힐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것은 건착망처럼 어군을 포위한 다음 그물 밑으로 도피하는 어군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차단하기 어려우므로 주로 수심이 얕은 연안에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조업 중 어군이 그물 위로 뛰어 넘거나 날개그물 끝 부분으로 도피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뱃전을 두드리거나 돌을 던지며 조업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것을 석조망이라고도 한다. 최근에는 돋움줄 대신에 날개그물측 발줄 부분에만 건착망과 같이 조임고리와 조임줄을 장치하여 양조망과 건착망의 중간 형태로 조업하는 경우도 있다. 조업방법은 건착망과 같이 배 1척으로 투·양망하는 외두리식과 2척으로 투·양망하는 쌍두리식이 있으며, 투·양망 방법도 건착망과 유사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발줄 전체에 조임고리와 조임줄 장치를 한 소형 건착망으로 대부분 바뀌었으며, 일부만 건착망과 양조망의 중간 형태로 조업하고 있다.
어구의 종류

몰이어구류(Drive-in nets)

일정한 장소에 그물을 미리 부설하여 놓고 인위적으로 어군을 그물 속으로 몰아 넣어 그물에 얽히게 하거나 입구를 차단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어구의 구조는 후릿그물 모양으로 가운데에 자루가 있고 그 양쪽에 날개가 달린 것도 있으며, 또 쓰레받기 모양으로 된 사각형 그물의 한쪽 변은 열려 있고 다른 변에는 벽이 있는 것도 있다. 어군을 몰아 넣는 방법에는 사람이 직접 몰아 넣는 방법, 시각적, 음향적으로 위협을 줄 수 있는 몰잇줄을 끌어 강제적으로 몰아 넣는 방법 등이 있으며, 대상 어종이 좋아하는 불빛 등을 이용하여 그물 속으로 유도하는 방법도 있다. 어구의 형태에 따라 얽애 몰이그물류(drive-in trammel nets), 쓰레받기형 몰이그물류(dustpan-like drive-in nets), 속 몰이그물류(drive-in seine nets), 불빛 몰이그물류(lamp drive-in nets)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는 더러 쓰였으나 오늘날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어법이다.
어구의 소분류
  • 얽애 몰이그물류(Drive-in trammel nets)
    일정한 장소에 얽애그물을 미리 부설하여 놓고 인위적으로 어군을 그물 쪽으로 몰아 넣어 그물에 얽히게 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 쓰레받기형몰이그물류(Dustpan-like drive-in nets)
    일정한 장소에 쓰레받기 모양을 한 그물을 미리 부설하여 놓고 인위적으로 어군을 그물 위쪽으로 몰아 넣은 후 그물의 입구를 차단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 속몰이그물류(Drive-in seine nets)
    일정한 장소에 긴 날개가 달린 자루그물을 미리 부설하여 놓고 인위적으로 어군을 자루그물 속으로 몰아 넣어 잡는 것을 말한다.
  • 불빛 몰이그물류(Lamp drive-in nets)
    일정한 장소에 한쪽만 열려 있는 사각형 모양을 한 그물을 바닥에 넓게 부설하여 놓고 불빛을 이용하여 어군을 그물 위쪽으로 유도한 후 그물의 입구를 차단하여 잡는 것을 말한다.
어구의 종류

들어구류(敷網類, Lift nets)

정착성 생물이나 환경에 따라 한 곳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습성이 있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물 속에 미리 어구를 수평 또는 수직으로 부설하여 놓았다가 대상 생물이 그 위에 오면 신속히 들어 올려 잡는 것을 말한다. 규모가 작은 것은 그물의 위 언저리에 테가 있으며, 모서리에서 길이가 같은 3∼4가닥의 목줄을 내고, 이 목줄을 한데 묶은 곳에 돋움줄을 달거나 자루(채)를 달아서 어구를 들어올린다. 규모가 큰 것은 큰 사각형 그물의 한 모서리에만 뜸대를 붙여 수면에 지지한 채, 반대쪽 모서리에는 발돌을 달아서 가라앉혔다가 어군이 그물 위에 모이면 발돌 부분을 들어올려서 잡는 것도 있다. 조업방법 즉, 어구를 들어 올리는 방법에 따라 손들망류, 채들망류, 가름대들망류, 다척들망류, 고기물레류 등이 있으며, 봉수망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일부 연안에서 소규모로 이루어 지고 있다.
어구의 소분류
  • 손들망류(手動敷網類, Hand lift nets)
    일정한 틀의 한쪽에 주머니 모양의 그물을 달고 반대쪽에 목줄과 손잡이줄을 달아 물 속에 넣어 두었다가 대상 생물이 그물 위에 오면 손으로 들어올려 잡는 것이다. 틀의 형태는 원형, 사각형 등이 있으며, 들어올리는 도중에 도피할 우려가 많은 어류를 대상으로 할 때는 그물 입구를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그물에 주름을 많이 주어 오목한 형태를 하도록 하여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말쥐치 손들망, 성게·전복 손들망 등이 있으며, 이들 어업은 아직 어업으로는 중요시되지 않고 있다.
  • 채들망류(Lever lift nets)
    배의 한쪽 현에 뜸대나 뻗침대가 부착된 어구를 부설하여 놓고 어군을 배와 어구 사이에 유도한 다음 돋움줄을 당겨 잡는 것이다. 주로 표층에 서식하는 어류 중 인위적으로 집어, 유도가 가능한 어류를 대상으로 조업하며, 어군을 집어, 유도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불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멸치나 화살꼴뚜기를 대상으로 하는 채들망과 원양에서 꽁치를 대상으로 하는 봉수망이 있다. 이중 멸치 채들망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여 오고 있는 멸치 3척들망 어구의 상부에 뜸대를, 하부에 조임고리와 조임줄을 부착하여 어선 1척으로 조업이 가능하도록 개량 발전된 것이며, 화살꼴뚜기 채들망은 꽁치 봉수망의 조업원리와 유사한 것으로서 80년대부터 개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꽁치 봉수망은 오래 전부터 일본에서 사용하던 어구로 현재는 우리나라 동해안과 일본 동부 및 북동부 해역에서 현재 수척이 조업하고 있다.
  • 가름대들망류(Gallows lift nets)
    일정한 틀의 한쪽에 주머니 모양의 그물을 달거나, 그물감에 주름을 많이 주어 중앙부가 오목하게 되도록 한 그물을 달고, 반대쪽에 목줄과 돋움줄을 연결한 어구를 물 속에 수평으로 설치하였다가 어군이 그 위에 오면 배에 설치된 가름대를 이용하여 들어올려 잡는 것이다. 틀의 형태는 원형 또는 사각형 등이 있으며, 배에 설치된 가름대의 끝에 활차를 달아 어구를 투·양망하기 쉽도록 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연안에서 자리돔을 대상으로 일부 사용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해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은 유사하나, 어선의 대형화로 어구규모가 커졌고, 그물감도 면사에서 나일론으로 대체되는 등 부분적으로 개량 발전되었다.
  • 다척들망류(多隻式敷網類, Blanket nets)
    방형 또는 다각형이고 가운데가 오목한 그물을 물 속에 수평으로 부설하였다가 어군을 불빛 등으로 유인하여 어군이 그물 위에 오면 여러 척의 배가 동시에 그물 주위를 들어올려 잡는 것이다. 어구의 형태는 대상 어종에 따라 단순히 까래그물만 있는 것, 까래그물 양 옆에 날개그물을, 뒤쪽에 고기받이를 부착하여 쓰레받기 모양으로 한 것 등이 있고, 어구 1통에 사용되는 배의 수에 따라 3척식, 4척식, 6척식 들망으로 분류하며 3수장망, 4수장망, 6수장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중 우리나라에서는 멸치, 자리돔 등을 대상으로 한 3척식 들망이 현재에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과거에 숭어나 갈치, 전갱이, 고등어 등을 대상으로 일부 사용하던 4척들망, 6척들망, 8척들망은 그물의 규모도 크고 다수의 배와 사람을 필요로 한데 비하여 자원의 고갈 등으로 어획량이 많지 않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어구의 종류

덮어구류(掩網類, Falling gear)

들어구류와 반대로 원뿔처럼 생긴 어구로 대상 생물을 위로부터 덮어 씌워 잡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어구가 수면에서 바닥까지 내려가는 동안에 어군이 어구가 펼쳐진 범위에서 벗어나기 힘들 정도의 수심이 얕은 하천이나 호소, 바닷가에서 주로 쓰인다. 어구의 기본 형상은 원뿔형으로 그물의 바깥쪽에 뼈대가 있어서 뼈대를 손으로 잡고 덮어 씌우는 가래류와 뼈대 없이 그물을 바로 어군 위에 던져서 덮어 씌우는 투망류가 있다. 이들은 어업에서는 별로 이용되지 않고 주로 유어(遊漁)에 사용되고 있다.
어구의 소분류
  • 가래그물류(提網類, Lantern nets)
    바깥쪽에 대나무 같은 것으로 된 병아리 둥우리 모양의 뼈대가 있으며 어군을 덮어 씌운 다음, 속에 들어있는 그물만을 내려뜨려 고기가 그물 안에 들어가게 하여 잡는 것이다.
  • 투망류(投網類, Cast nets)
    손잡이가 달린 원뿔형의 그물을 던져 대상 생물의 위에서 펼쳐지면서 덮어 씌워 잡는 것으로 비교적 수심이 얕은 하천이나 강 또는 바닷가에서 주로 유어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물의 아래 깃에 포켓을 만들거나 그물에 주름을 많이 주어 고기를 포켓이나 그물에 얽히게 하여 잡는다. 즉, 발돌을 그물의 아래 깃에다 골고루 달고 그물을 펼쳐서 대상물 위에 던져 대상물을 둘러 씌운 후 그물을 당겨 어획을 완료한다. 보통은 직경이 2∼3m이나 큰 것은 5∼6m에 달하는 것도 있다.
어구의 종류

걸어구류(刺網類, Gill nets)

방추형의 어류를 주 대상으로 긴 띠 모양의 그물을 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부설하여, 대상 생물이 그물코에 꽂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다른 어구에 비해 그물감의 선택과 성형률 결정이 매우 중요한 어구이다. 그물감의 선택은 일반적으로 대상 생물의 눈에 잘 보이지 않아야 하고, 유연성이 있어야 하고, 그물코의 매듭이 밀리지 않아야 하며, 그물코의 크기가 일정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그물실은 가늘면서 질기고, 적당한 탄력이 있고, 매듭 짓기가 쉬운 것을 택하여야 한다. 또한 성형률은 그물코의 모양을 결정하는 것으로서 이론상으로는 성형률이 약 71%일 때 그물코가 정 마름모꼴로 가장 이상적인 코를 형성하나, 실제로는 대상 어종의 체형에 따라 또는 조업 중 어구의 파손 등을 고려하여 이보다 작게 하여 사용한다. 어구 부설방법에 따라 고정 걸그물류, 흘림 걸그물류, 두리 걸그물류, 깔 걸그물류로 분류하며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중 매우 중요한 어업이다.
어구의 소분류
  • 고정걸그물류(固定刺網類, Set gill nets)
    주로 저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대상으로 긴 띠 모양의 그물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한 어구를 닻이나 멍 등으로 고정 부설하여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연안측 수심이 얕은 곳에서는 간혹 표·중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대상으로 조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해·조류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거나 장애물이 많아 어구가 흘러가도록 놓아 두기 곤란할 때의 조업방법이다. 저층에 고정 부설하는 것을 바닥 고정걸그물이라 하고, 표·중층에 고정 부설하는 것을 뜬 고정걸그물이라 하며, 바닥 고정걸그물은 뜸의 부력보다 발돌의 침강력을 다소 크게, 뜬 고정걸그물은 이와 반대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는 명태 저자망, 도루묵 저자망, 볼락 저자망, 임연수어 저자망, 참돔 저자망, 잉어 저자망 등이 있으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은 과거와 유사하다. 다만 일부 어업에서는 어구자재가 바뀌었으며, 어선의 대형화로 폭당 어구규모 및 척당 사용 어구수가 증가되었다.
  • 흘림걸그물류(流刺網類, Drift gill nets)
    주로 표·중층에 서식하는 어류를 대상으로 긴 띠 모양의 그물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한 어구를 닻이나 멍으로 고정 부설하지 않고 해·조류를 따라 흘러가도록 부설하여 대상 생물을 잡는 것이다. 따라서 어구의 위치를 항상 확인할 수 있어야 하고, 항해하는 배에 의해 어구가 절단되어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하므로 어구의 중간 중간에 부표, 부표등 또는 라디오부이를 달아 놓거나 배가 어구의 한쪽 끝을 잡고 대기한다. 또한, 투망 시부터 양망 시까지 예상 이동거리내에 장애물이 없어야 하므로 주로 근해나 원양에서 표층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뜬 흘림걸그물을 사용하지만 간혹 연안에서 저층 회유성 어종을 대상으로 바닥 흘림걸그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뜬 흘림걸그물은 뜸의 부력이 발돌의 침강력보다 다소 크게 하고 바닥 흘림걸그물은 이와 반대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는 꽁치 유자망, 오징어 유자망, 송어(시마연어) 유자망, 멸치 유자망, 고등어 유자망, 삼치 유자망, 참조기 유자망 등이 있으며,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은 과거와 유사하다. 다만, 일부 어업에서는 어구 자재가 바뀌었으며, 어선의 대형화로 폭당 어구규모 및 척당 사용 어구수가 증가되었다.
  • 두리걸그물류(旋刺網類, Encircling gill nets)
    방추형의 어류 중 표·중층에 군집을 이루는 어류를 주 대상으로 4각형의 그물을 둘러싼 다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내는 등의 방법으로 위협을 주어 어군이 그물코에 꽂히거나 얽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어구의 구조는 고정걸그물이나 흘림걸그물과 같이 상부에 뜸을, 하부에 발돌을 달아 상하로 전개되도록 하며, 과거에는 대부분 그물코의 크기와 그물실의 굵기가 같은 그물감 1장으로 어구를 만들어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어군의 주 분포 수층에 해당하는 부분만 대상 어종에 알맞은 그물코의 크기와 그물실의 굵기를 사용하고 상하 부분에는 단순히 어군의 도피를 방지하기 위하여 그물코가 크고 그물실이 굵은 그물감을 사용한다. 따라서 수직 방향으로 2∼3종의 그물감을 연결 사용하므로 그물 폭이 매우 크며, 특히 어군의 주 분포 수층에 해당하는 부분 즉, 어획이 주로 이루어지는 부분은 그물감을 3중으로 하여 대상 생물의 종류 및 크기에 관계없이 모두 어획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투망 방법은 건착망과 같으며, 양망 방법은 일반 자망과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심이 얕은 연안이나 내만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숭어 선자망, 전어 선자망 등이 있다.
  • 깔걸그물류(Lay out on bottom gill nets)
    해저 바닥에 붙어 서식하거나 바닥에 약간 묻힌 상태로 서식하는 생물을 대상으로 긴 네모꼴의 그물을 바닥에 깔아 대상 생물이 그물코에 꽂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따라서 다른 걸그물류처럼 그물감 상부에 뜸을, 하부에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고, 그물감 상하부 모두 발돌을 달고 폭 방향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면서 뻗침대를 대어 바닥에 수평으로 전개되도록 하거나, 한쪽에만 발돌을 달고 다른 쪽에는 아무 것도 달지 않아 해·조류를 받으면 그물이 수평으로 바닥에 눕도록 한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동해안에서 까나리(방언: 양미리)를 대상으로 깔 걸그물이 일부 사용되고 있다.
어구의 종류
고정걸그물류
흘림걸그물류

얽애어구류(纏絡網類, Tangle nets)

단판 또는 2중, 3중으로 된 긴 띠 모양의 그물을 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부설하여 대상 생물이 그물코에 얽히게 하여 잡는 것이다. 어구구조, 조업방법 등이 걸어구류와 비슷하기 때문에 어구분류 기준에 따라 걸어구류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걸어구류는 일반적으로 방추형이면서 크기가 거의 같은 어류를 주 대상으로 아가미 부분이 그물코에 꽂히도록 하여 잡는 것인데 반해 얽애어구류는 체형이 납작하거나 크기가 같지 않은 어류 또는 새우, 게 등과 같이 몸에 돌기가 있어 그물코에 꽂히기 어렵게 생긴 것을 주 대상으로 그물코에 몸 전체 또는 일부가 얽히게 하여 잡는 것이다. 따라서 걸어구류에 비해 일반적으로 주름을 많이 주며, 그물 중간 중간에 뻗침대를 대어 해·조류를 받으면 오목한 주머니가 형성되도록 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어구구성에 따라 그물감 1장으로 된 것을 홑얽애그물류, 2장으로 된 것을 2중얽애그물류, 3장으로 된 것을 3중얽애그물류라 하며, 과거에는 이들 어구 중 홑얽애그물류는 부설방법에 따라 걸그물류중 고정걸그물류, 흘림 걸그물류로 분류하였고, 이중얽애그물류와 삼중얽애그물류도 걸그물류로 분류하였다.
어구의 소분류
  • 홑얽애그물류(單纏絡網類, Single-walled tangle nets)
    체형이 납작하거나 몸에 돌기 부분이 많아 그물코에 꽂히기 어렵도록 생긴 생물을 대상으로 한 장의 그물감에 주름을 많이 주어 대상 생물이 주로 얽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걸어구류와 같이 사각형 그물감 1장에 상부에는 뜸줄과 뜸을, 하부에는 발줄과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한 어구를 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부설하여 대상 생물이 그물에 얽히거나 꽂히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조류가 강한 해역에서는 뜸과 발돌 대신 폭 방향으로 여러 개의 뻗침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부착하여 수직으로 전개될 수 있도록 하고 그물감에 주름을 많이 주어 해·조류를 받으면 뻗침대와 뻗침대 사이에 오목한 주머니가 생기도록 하여 해·조류를 따라 회유하던 대상 생물이 주머니에 갇히거나 그물에 얽히도록 한 것도 있다. 이것은 입구일정어구류 중 입구일정 자루그물류와 어획원리가 유사하나 어구구조 및 조업방법 등이 일반적인 얽애어구류와 유사하고 대상 생물이 그물에 얽히기도 한다는 점에서 얽애어구류로 분류하고 있다. 그 외에도 바닥에 묻혀 서식하는 새우류를 주 대상으로, 그물감의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고 발줄의 약간 상단에 위치한 그물코와 발줄에 걸이줄을 연결하여 발줄 부분에 여러 개의 작은 주머니가 생기도록 한 어구를 해·조류에 의해 떠 내려가도록 함으로써, 발줄에 의해 자극을 받은 대상 생물이 뛰어오르면서 주머니에 갇히도록 한 주머니 얽애그물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걸어구류와 같은 형태의 그물에 주름을 많이 주어 대상 생물이 얽히거나 꽂히게 하여 잡는 가오리 자망, 가자미 자망, 꽃게 자망과 뻗침대를 이용하여 해·조류를 받으면 주머니 모양이 되도록 하여 대상 생물이 주머니에 갇히거나 얽히게 하여 잡는 꽂게 주머니 얽애그물, 병어 주머니 얽애그물, 젓새우 주머니 얽애그물 및 그물하부에 걸이줄을 이용하여 주머니가 생기도록 한 꽃새우 주머니 얽애그물 등이 있으며, 이것 중 주머니 얽애그물류는 십년전부터 많이 사용되고 있다.
  • 이중얽애그물류(二重纏絡網類, Double-walled tangle nets)
    홑 얽애그물류와 같이 그물코에 꽂히기 어렵게 생긴 어류나 갑각류 또는 크기가 다른 어종을 동시에 잡기 위하여 그물실의 굵기와 그물코의 크기가 다른 2장의 그물감을 겹쳐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달아 수직으로 전개되도록 하고, 그물감에 따라 성형률을 달리하여 대상 생물이 잘 얽힐 수 있도록 한 어구를 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설치하여 잡는 것이다. 즉, 그물실이 굵고 그물코가 큰 바깥살 그물은 성형률을 크게 하고, 그물실이 가늘고 그물코가 작은 원살그물은 성형률을 작게 하여 대상 생물이 원살 그물을 밀고 가다가 바깥살 그물에 얽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이것은 원살 그물 쪽에서 바깥살 그물 쪽으로 회유하는 대상 생물만 그물에 얽힐 수 있고, 반대방향으로 회유하는 대상 생물은 잘 얽히지 않는 결점이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삼중 얽애그물류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 지방에서 민어를 대상으로 하는 민어 이중자망이 간혹 사용되고 있다.
  • 삼중얽애그물류(三重纏絡網類, Trammel nets)
    홑 얽애그물류나 이중 얽애그물류와 같이 그물코에 꽂히기 어렵게 생긴 어류나 갑각류 또는 크기가 다른 어종을 동시에 잡기 위하여 그물실의 굵기와 그물코의 크기가 다른 3장의 그물감을 겹쳐 상부에는 뜸을, 하부에는 발돌을 단 어구를 고기가 지나가는 곳에 설치하여 잡는 것이다. 즉, 그물실이 가늘고 그물코가 작은 그물감 1장을 원살 그물로 하고, 원살 그물 양측에 그물실이 굵고, 그물코가 큰 그물감 2장을 대어 바깥살 그물로 한 다음 원살 그물은 성형률을 작게, 바깥살 그물은 성형률을 크게 하여 대상 생물이 원살 그물을 밀고 가다가 바깥살 그물에 의해 얽히도록 하여 잡는 것이다. 이것은 어떤 형태 또는 크기의 생물이 어느 방향에서 오든 모두 어획이 가능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원보호 측면에서 일부해역을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어업이다.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서 소규모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은 볼락 삼중자망, 대구 삼중자망, 숭어 삼중자망, 꽃게 삼중자망, 대하 삼중자망, 중하 삼중자망 등이 있다.
어구의 종류
홑얽애그물류
삼중얽애그물류

기계적어구류(機械的 漁具類, Harvesting machines)

그물이나 낚시 등을 사용하지 않고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직접 대상 생물을 잡거나, 조업 중 그물 안에 갇힌 대상 생물을 선내에 거두어 들이기 위하여 어구를 끌어올리지 않고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대상 생물만 선내에 거두어 들이는 즉, 어획과정과 선내에 거두어 들이는 과정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준설기를 이용하여 조개류를 채취하거나 집어등을 이용하여 배 근처에 어군을 집어 시킨 다음 펌프로 빨아 올리는 것 등이 있으며, 특히 끌어구류 즉, 조개류 형망이나, 기선저인망, 트롤망 등의 자루그물 끝과 선내에 설치한 흡입펌프를 호스로 연결하여 어구를 끄는 동안 자루그물에 들어간 어획물이 선내에 연속적으로 올라오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조업 중 연속적으로 어획물이 선내에 올라오도록 하는 것을 연속어법이라고 하며, 아직은 연구 단계에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있다.
어구의 소분류
  • 기계적 어구류(機械的 漁具類, Harvesting machines)
어구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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