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우리바다 동해(東海)에는 어떤 고래들이 살고 있을까?
등록자 이경리 배포일자 2019-06-04 조회수 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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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우리나라 한반도 해역에 서식하는 고래에 관한 목시(目視) 조사를 529일부터 614일까지 17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 고래 목시 조사는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0년째를 맞으며, 이번 조사에서는 울릉도·독도 주변의 동해 중앙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 특히, 이번 조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20년간 우리나라 한반도 고래연구의 목시 조사선으로 큰 활약을 했던 수산과학조사선 탐구 3(369, 1992년 진수)가 퇴역할 예정으로 더 큰 의미가 있다.

   ○ 탐구 3호는 지난 20년간 총 78회의 목시 조사를 수행하여 12종의 고래들을 발견했는데 대형고래류인 밍크고래와 소형고래류인 참돌고래, 낫돌고래(동해)와 상괭이(서해, 남해)가 우점종(優占種)임을 확인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 동해(東海)는 예부터 고래들이 많이 서식하여 경해(鯨海)’라고도 불렸다.

   ○ 고대부터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고래들이 살았는지를 울산 반구대암각화에서도 잘 알 수 있다.

   ○ 또한, 18~20세기 초반의 미국 포경선의 항해일지 자료에 따르면 동해는 긴수염고래, 혹등고래, 귀신고래가 무리를 지어 서식했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 그동안 수산과학원이 수행한 동해 고래 목시 조사에서 향고래(2004, 2015, 2017)와 범고래(2001, 2015, 2017) 등 대형고래 무리가 드물게 목격되기도 하였다.

   ○ 과거 우리바다에 많이 서식했던 북방긴수염고래, 귀신고래, 참고래 등은 목시 조사기간 동안에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다.

   ○ 다만, 2015년 남해 담치양식 줄에 걸린 북방긴수염고래가 구조되어 1974년 이후 우리바다에서 40년 만의 발견으로 기록된바 있다.

 ■ 손호선 고래연구센터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고래 보호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고래 보호활동의 성과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사라진 다양한 고래들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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