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보도설명자료)정어리 집단폐사는 종합적인 과학적 조사결과와 전문가 자문 등을 근거로 산소부족을 주 원인으로 결론지었습니다.
등록자 김경선 배포일자 2022-10-28 조회수 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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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주요 내용>

 

 □ 한국일보 1028() 기사 정어리 떼죽음, 혼획규제가 불렀다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1. 수거된 폐사체 사진에서 아가미 근처에 일자로 파인 선명한 상처는 그물코에 걸렸다가 그물을 털어 강제로 빠져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멸치잡이 어선에서 버린 것임

 2. 멸치잡이 어선 선주 중에서 정어리를 폐기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음

 3. 마산만과 진해만 일대 9곳 대부분은 성층이 일어나기에 너무 얕은 곳임

 4. 수산과학원 이상해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1~18일 사이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되었거나 추정되는 곳이 없음

 5. 산소가 부족해지면 홍합과 굴은 유영능력이 없어 속수무책 당하지만 정어리는 회피능력이 탁월해 피할 수 있어 정어리가 죽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임

 6. 부조리한 규제로 인한 투기임을 인정하기 부담스러우니 다른 이유를 찾아 끼워 맞춘 것임

 

<설명 내용>

 

 □ 국립수산과학원은 마산만, 진해만의 정어리 폐사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양환경, 질병, 중금속, 해양물리, 해수유동, 적조, 수산자원생태, 해외사례, 전문가 자문 등 다각적인 과학적 조사와 분석을 실시하여 종합적으로 결론을 낸것임.

 

  ○ 이번 폐사는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있는 반폐쇄성 해역에 단일어종으로 무리지어 다니며 산소 소비량이 많은 정어리가 대량으로 들어와 산소부족으로 질식한 것이 집단 폐사의 주원인으로 판단하였음.

 

 1. 수거된 폐사체 사진에서 아가미 근처에 일자로 파인 선명한 상처그물코에 걸렸다가 그물을 털어 강제로 빠져나가면서 생긴 것으로 멸치잡이 어선에서 버린 것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수과원이 현장에서 채집한 정어리 폐사체를 분석한 결과,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의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입벌린 개체가 73%였고, 아가미 열림 증상도 다수 발견되었음.

  ○ 그리고 멸치권현망은 자망(刺網)과 달리 세목망(細目網)*과 피시펌프를 사용하기 때문에 멸치, 정어리 등이 그물에 아가미가 걸릴 확률은 거의 없음.

    * 세목망의 망목 크기는 0.36cm이나 정어리는 1416cm. 머리만해도 1cm이상임

  ○ 기사에서 아가미 근처에 일자로 파인 상처라고 한 것은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의 경우에 흔히 나타나는 아가미 열림 증상을 오인한 것으로 보임.<참고자료1>

 

 2. 멸치잡이 어선 선주 중에서 정어리를 폐기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 해수유동모델 결과, 최초 폐사지점() 내측에서 발생으로 나타났고,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량 폐사와 가장 근접한 기간(9.30.~10.2.)() 내측에서 조업한 멸치 권현망어선은 없었음. 

 

  - 어선에서 버린 정어리 폐사체 일부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 외측에서 폐사체를 버렸을 경우에는 해수유동모델 결과, () 내측으로 들어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남.

    * 101일 만() 입구에서 조업한 멸치권현망어선이 있었으나 폐기해역과 폐사지역까지의 최단거리가 10km이므로 해수유동 분석에 의한 부유 폐사체의 역추적 조사 결과, () 내측에서 발견될 가능성은 낮으며, 또한 1011일 만() 외측에서의 멸치권현망어선의 조업도 있었으나, 폐사체가 만() 내측으로 이동할 가능성은 더욱 낮음.

 

 3. 마산만과 진해만 일대 9곳 대부분은 성층이 일어나기에 너무 얕은 곳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마산만과 진해만은 우리나라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장 많이 발생하는 해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며, 성층은 오히려 담수 유입이 많은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음

  ○ 실제 올해 수과원의 어장환경모니터링 조사결과, 5월초부터 10월 초순까지 진해만과 마산만에서 성층이 유지되고 있었음 <참고자료 2>

 

 4. 수산과학원 이상해황 보고에 따르면, 101~18일 사이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관측되었거나 추정되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주장에 대하여,

 

  ○ 수과원이 운영하고 있는 어장환경모니터링 정점은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보다 떨어진 곳이 많아(9개중 7) 101~18일의 이상해황 조사지도 상에는 폐사지점 9개중 2에 대해서만 용존산소가 표시되어 있음.
<참고자료 3>

  ○ 수과원에서는 105일 실제 폐사가 발생했던 9개 지점 전체에 대한 현장조사직접 실시하였고, 그 결과, 마산만 해양누리공원과 진해만 북부(진동만), 남서부(고현만) 해역 등 3개소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관측*하였음. <참고자료 4>

    *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면적: 마산만 7km2, 진해만 86km2 <참고자료 5>

 5. 산소가 부족해지면 홍합과 굴은 유영능력이 없어 속수무책 당하지만
정어리는 회피능력이 탁월해 피할 수 있어 정어리가 죽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홍합, 굴 등 정착성 패류는 어류보다 산소부족에 견디는 힘*이 훨씬 강하며, 이해 반해 정어리는 같은 목()멸치나 청어보다도 산소소비량**3배 이상 되어 산소부족에 매우 취약한 어종임

  - 이러한 정어리의 산소부족에 의한 질식사 사례는 미국, 칠레,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도 종종 보고되고 있는 사례<참고자료 6>

    * (저산소에 견디는 능력) 패류>고둥류>갑각류>어류 (생리양식학개론, 장영진, 2015)

   ** (산소소비량) 정어리 0.32mgO2/g/hr, 청어 0.093, 멸치 0.084 (J. exp. Mar. Biol. Eco., James, A. 1989)


< 정어리 출몰시 용존산소 변화 사례 >

(일시/장소) 10.20.() 06 통영 용초도 현장

(용존산소 변화) 정어리떼가 없는 곳의 용존산소는 5.9이나 정어리떼가 몰려온 후 430 만에 용존산소가 1.3으로 급감 

  ○ 최근에 자원량이 늘어난 정어리 떼가 포식자를 피하거나 불빛을 보고 산소가 부족한 반폐쇄만에 들어온 것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나 정어리의 이동특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함

 

 6. 부조리한 규제로 인한 투기임을 인정하기 부담스러우니 다른 이유를 찾아 끼워 맞춘 것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이번 발생한 정어리 폐사원인 분석에 있어서는 전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 과학적인 조사 및 종합적 분석에 의한 결론이었음

  ○ 해양수산부는 총허용어획량(TAC), 금어기금지체장, 혼획제한 등 어업 규제들로 인한 현장의 불편을 호소하는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

 

    * 해수부는 어업인, 전문가, 연구기관, 시민단체 등 민간위원과 정책담당자로 구성된 수산정책혁신 현장발굴단을 구성, 어업현장의 규제 개선해 나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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