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정어리떼가 국내 연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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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이승종 | 배포일자 | 2023-05-11 | 조회수 | 4,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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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최근 어획량이 증가한 정어리 자원의 변동을 예측하기 위해 정치망조사, 환경DNA기법, 수산과학조사선의 연속어란채집기, 과학어군탐지기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집중 조사를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과원은 작년*에 이어 정어리의 주산란장 파악을 위해 수산과학조사선에 탑재된 연속어란채집기(CUFES)**를 이용하여 3월 산란장 조사를 시작하여 6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 남해 중부해역 정어리 알 밀도: (`21년) 0개체(알 출현 없음) (`22년) 27~220개체/1,000m3(평균 93개체) ** CUFES: 배가 항해하면서 연속으로 해수를 빨아 들여 어란을 채집하는 장비 ○ 또한 4월부터 11월까지는 통영지역의 정치망 조사를 통해 연안으로 회유하는 정어리의 자원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작년 조사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정치망에 어획된 전체 어획물 중 정어리가 적게는 48%, 많게는 86%까지 차지하였다. 올해도 4월부터 정어리가 어획물의 91%를 차지하는 등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연안 어장으로의 유입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특히 올해는 5월부터 진해만을 대상으로 계류형 과학어군탐지기(WBAT)* 3기를 설치·운용하여 음향신호 분석을 통해 정어리 어군을 탐지할 계획이며, 이와 동시에 해수에 부유하는 DNA를 분석하여 어종을 식별하는 환경DNA 기법으로 정어리의 흔적을 확인하는 등 진해만으로 들어오는 정어리 어군의 규모나 이동시기 등의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 WBAT: 음파탐지기의 일종으로 물속 한 지점에 설치하여 이곳을 지나가는 어류를 음파 및 수중카메라로 탐지하는 장비 ■ 정어리는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 남해와 동해, 일본 등 동북아시아 해역에 분포하고 있다. 플랑크톤을 주로 섭취하며, 포식자들로부터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 거대한 무리를 짓고 이동하는데 그 규모가 최대 수 km에 달하는 경우도 있다. ○ 또한 정어리는 분류학적으로 같은 목(目)에 속하는 멸치나 청어보다 산소소비량*이 많아 산소부족에 취약한 어종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어류는 홍합, 굴 등과 같은 정착성 패류나 갑각류에 비해 저산소에 견디는 능력**이 매우 낮아 이동이 제한된 한정된 공간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의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 (산소소비량) 정어리 0.32mgO2/g/hr, 청어 0.093, 멸치 0.084 (J. exp. Mar. Biol. Eco., James, A. 1989) ** (저산소에 견디는 능력) 패류>고둥류>갑각류>어류 (생리양식학개론, 장영진, 2015) ○ 어획통계에 따르면 지난 50여년간(`70~`22년) 우리나라에서 정어리 어획량은 1987년에 19만4천 톤으로 연간 최대를 기록한 후 급격히 감소하여 2006년에는 공식적인 어획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였다. 이후 2011년에 2천5백 톤으로 어획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17년에는 8천1백 톤까지 어획되었고, 2022년에는 1만2천 톤을 기록하였다. ■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남해안 연안에 다량의 정어리 무리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자원조사를 통해 정어리 자원변동을 예측하고 관련된 정보를 다각적으로 수집하여 어업현장에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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