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해역 수온 최고치 경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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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 주희태 | 배포일자 | 2024-02-01 | 조회수 | 2,0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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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을 관측하기 시작한 1990년 이래 지난해의 연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 국립수산과학원은 1990년부터 우리 바다의 기후변화 영향 및 어장 환경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매일 인공위성 표층 수온 정보를 수신·제공하고 있음. 인공위성으로 관측된 우리나라 해역의 표층 수온을 분석한 결과, 2023년 연평균 표층 수온은 가장 높은 19.8℃를 기록하였으며, 6월, 9월, 11월의 경우*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 20년동안(2001~2020) 평균 수온에 비해 0.6℃나 높은 수치였다. * 지난 20년 대비 ’23년 월평균 표층 수온은 6월 1.0℃, 9월 1.3℃, 11월 0.9℃ 높음. 이처럼 지난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온이 나타난 원인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기온 상승과 대마난류* 수송량 증가로 서태평양의 따뜻한 해수 유입의 영향 때문으로 특히, 주된 영향을 받은 동해가 서해나 남해보다 표층 수온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대마난류는 저위도에서 우리나라 해역으로 열을 공급하는 수송자의 역할을 함 ** 지난 20년 대비 ’23년 연평균 표층수온 차: 동해 1.3℃ ↑, 서해 0.7℃ ↑, 남해 0.5℃ ↑ 또한, 수과원은 선박을 이용한 한국근해 해양관측에서도 지난해 우리바다의 평균 수온이 기후평년*(1991~2020)에 비해 0.8℃ 높았음을 확인하였다. * 기후평년: ‘0’으로 끝나는 해의 최근 30년으로 기후변화 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사용, 10년 주기로 변경 지난해 기록적인 높은 수온은 우리 해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지구 기후보고서에서 2023년이 근대 기상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전 지구 평균 표층 수온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4월부터 12월까지 지속적으로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해양의 급격한 물리적 환경 변화는 식물플랑크톤 등 소형 해양생물의 생물량 감소, 해역의 생산성 악화 등과 함께 수산생물의 서식지 환경 변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등 다양하게 해양생태계 및 수산자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우리 바다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온을 보여 최근 해양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의 피해 최소화 및 적응 능력 향상을 위하여 다양한 해양 감시, 전망, 평가 기술의 고도화는 물론 해양온난화에 대응하는 미래 수산 기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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