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갯벌 바지락, 잘 자라는 서식지 조건 찾았다
등록자 구준호 배포일자 2024-02-02 조회수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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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지난 3년간의 바지락 어장 서식지 적합도 평가 연구 결과, 우리나라 서해안 바지락 생산량은 갯벌의 노출시간과 밀접한 상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서식지 적합도 평가: 생물이 생존ㆍ서식하기 가장 좋은 지역이 어떤 곳인지를 환경인자(노출시간, 퇴적물 성상, 유속 등)로 평가하는 방법

  이번 연구는 수과원 갯벌연구센터(군산 소재)가 충남 근소만, 천수만 및 보령, 전북 곰소만 등 서해안의 갯벌 바지락 생산지를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바지락 서식지 평가 환경인자에 갯벌의 노출시간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결과, 서해안 바지락은 갯벌 노출시간 2~4시간(1조석 주기), 갯벌 퇴적물의 모래함량 60~80% 및 유속 0.3~1.0 m/s 환경에서 최적 서식지 조건으로 생산량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갯벌 표면은 하루에 두 번의 조석(12.5시간 간격)으로 노출과 침수가 반복됨

  ** 노출시간 2~4시간 지역이 다른 노출시간(1, 5, 6시간)대 지역에 비해 40배 이상 높은 바지락 밀도를 보임, 노출시간별 바지락 출현량: 235~1154 개체/m2(2~4시간), 0~5.6 개체/m2(그 외 시간대)

  바지락 생산량과 갯벌 환경과의 상관성이 구명됨에 따라, 서해안 바지락 양식의 적지 선정과 함께 생산량 증대로 어업인 소득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지난해 12월 충남 보령을 시작으로 지역 어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러한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있으며, 2월에 전북 고창 곰소만, 3월에 충남 태안 천수만과 근소만에 위치한 어촌계를 방문하여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 (12.19) 충남 보령 주교어촌계, (2.1) 전북 고창 하전어촌계, (3.7) 충남 태안 황도·법산어촌계

  황운기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장은 서해안 대표 패류인 바지락뿐만 아니라 가무락, 동죽, 백합 등 다른 유용 패류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하여 적정 식지를 파악하고, 고부가가치 패류 생산량 증대를 위한 현장중심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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