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국립수산과학원 보도 자료
수과원, 충남도와 협력하여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기반 마련에 나선다
등록자 정희도 배포일자 2024-03-28 조회수 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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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서해안 대표 패류 종인 바지락 종자 대량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갯벌연구센터와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협력하여 인공종자 초기 생존율 향상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지락은 서해안 패류 생산량의 약 82%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갯벌 양식물로, 1980년대 연간 약 8.4만 톤의 최대 생산량을 기록하였으나, 이후 감소하여 현재는 연간 2~5만 톤 내외의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바지락 양식용 종자도 많은 양을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 중국산 종자 수입량: 353(’09) 2,411(’13) 4,419(’18) 4,052(’22/80)

 

  바지락 자원의 주요 감소 원인은 연안 개발·간척, 기후변화에 따른 갯벌환경 변동 및 어장 노후화 등으로 분석된다.

 

  수과원은 지난 2004년 바지락 인공종자 생산기술을 개발하여 지자체 및 민간에서 활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종자의 각장(껍데기 길이)1~3mm 이상이 되면 먹이 수요량 급증에 따른 먹이 부족 및 질병 발생 등으로 5mm 크기까지의 생존율이 5% 내외에 불과하여 가격 경쟁력 저하 및 양식 현장의 수요량을 공급할 정도의 대량생산 체계가 확립되지 않았다.

 

  이에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의 이번 협업 연구를 통해 인공용승식, 침강식, 유수식 및 수하식 사육* 등 다양한 초기 종자 사육 방법을 비교하여 국내 실정에 적합한 방식을 개발할 예정이다.

   * 인공용승식: 해수의 흐름이 수조 아래에서 위로 흐르게 하여, 배설물 및 이물질 등이 자연적으로 빠져나가 쾌적한 사육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침강식: 해수의 흐름이 수조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여, 먹이 및 사육생물의 유실없이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오염 및 질병 발생 억제를 위한 청소를 자주해야 함

     유수식: 우리나라 종자생산 시설에 가장 일반적인 수조 형식으로 24시간 해수를 흘려주는 방식.

     수하식: 채롱 혹은 양성망을 사육수 혹은 바다에 매달아 양성하는 방식

 

  황운기 수과원 갯벌연구센터장은 국가-지자체 연구기관 협업으로 바지락 인공종자 초기 생존률을 향상시켜,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바지락 인공종자 대량생산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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